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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KDDW '소화기병학' 발전 "모여서 함께"
제5차 KDDW '소화기병학' 발전 "모여서 함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11.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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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소화기 연관학회 합심 '국제소화기 학술대회'...11월 18∼20일 
'소화기병학-간장학 연구 새 도전·협업' 주제…김재준 조직위원장
3D 기법, 현장감 있는 온라인 플랫폼 버추얼 강연 도입 눈길

제5차 소화기 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1)가 11월 18일 막을 올렸다. 오는 20일까지 '소화기병학과 간장학 연구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협업'을 주제로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학술 축제를 펼친다. 

세계 30개국 3000명에 가까운 소화기병 전문가들이 참가한 올해 KDDW는 3D 기법의 온라인 중계 플랫폼을 통해 현장감 있는 버추얼 학술대회로 진행한다. 

소화기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미국 소화기병주간(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착안해 지난 2017년 시작한 KDDW는 내실 다지기와 외연 확장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소화기 연관 8개 학회 간 융합과 연합 세션을 통해 새로운 학술 정보와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학술 연제 발표도 큰 폭으로 늘었다. 

KDDW 2021에서는 75개 초청 심포지엄, 29개 구연 세션, 다수의 E-포스터가 발표된다. 초록도 33개국에서 791편이 접수돼, 코로나19 이전 학술대회 수준을 넘었다. 

국제적인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본-대만 등과 함께 진행하는 3개국 조인트 세션은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로서 진면목을 되새기고 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DDW 2021' 개최 의미와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재준 KDDW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성균관의대 교수), 김상균 사무총장(소화기학회 총무이사·서울의대 교수), 김태일 학술위원장(소화기학회 학술이사·연세의대 교수), 이상길 국제협력위원장(소화기학회 대외협력이사·연세의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11월 18일 제5차 소화기 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1)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상길 국제협력위원장(대외협력이사·연세의대 교수), 김태일 학술위원장(학술이사·연세의대 교수), 김재준 KDDW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성균관의대 교수), 김상균 사무총장(총무이사·서울의대 교수),
대한소화기학회는 11월 18일 제5차 소화기 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1)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상길 국제협력위원장(대외협력이사·연세의대 교수), 김태일 학술위원장(학술이사·연세의대 교수), 김재준 KDDW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성균관의대 교수), 김상균 사무총장(총무이사·서울의대 교수),

- KDDW 2021이 갖는 의미는. 

KDDW는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소화기 분야에서 전문적인 학회 활동을 이어온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간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대한췌담도학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암학회 등 8개 학회는 미국 소화기병주간과 같은 행사를 국내에도 시작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2017년 첫 KDDW를 개최한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학회별로 이해가 다를 수 있지만 소화기병학 발전이라는 대전제에 마음을 모았다. 국제 교류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만·일본과 함께 진행하는 조인트 세션은 노·소장 학자들간 학문적 교류와 친교의 자리가 되고 있다. 

- 학술대회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은.

올해 학술대회에는 30개국에서 3000명이 참석한다. 75개 초청 심포지엄, 29개 구연 세션을 진행한다. 초록 접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강연자나 청중 모두 온라인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다. 시스템 역시 온라인 학술대회에 최적화돼 있다. 올해 KDDW에서는 그동안 다뤄온 기초 학문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딥러닝 등을 접목한 4차산업 측면에서의 소화기 질환도 다룬다. 초록은 33개국에서 791편을 접수했다. 구연도 132편에 달한다. 풍성한 학술대회를 자신한다. 

- 올해 학술대회는 버추얼 형식으로 진행한다. 

KDDW가 지향하는 가치는 소화기 분야의 전문지식을 깊이 탐색하는 데 있지만, 또 한 가지는 전공의·전임의 등 젊은 의사에게 학술적인 도움을 주는 데 있다. 현실적으로 젊은의사들은 각 분과 학회를 모두 찾아다니기 힘들다. 소화기 연관 8개 학회가 한자리에서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가 의미 있는 이유다.

처음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했을 때는 시행착오도 겪었다. 도움을 주는 업체도 미숙했다. 그러나 그동안 노하우가 쌓이면서 올해 KDDW는 모든 면에서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학습 성과도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편하게 관심 분야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올해에는 6개 채널에서 라이브 강연을 진행하는데, 참석률도 높고 질의응답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물론 대면 학술대회에서 누릴 수 있는 인적 교류에 대해 아쉬움은 있다. 

- 온라인 학술대회의 긍정적 영향도 감지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마주한 상황이지만 긍정적인 모습도 있다. 온라인 학술대회 플랫폼이 안정화되고 방송 스트리밍 장비도 우수해졌다. 학술대회 등록비용도 저렴하고, 온라인을 통해 굳이 해외 국제학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저명 연자들을 만날 수 있다. 사실 올해 KDDW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검토했다. 그러나 KDDW를 통한 코로나19 환자 발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 행사 경비도 부담이 됐다. 내년 이후 하이브리드 학술대회를 계획 중이다

- 소화기 분야의 주요 보험정책 이슈는?

8개 학회가 함께 하기 때문에 하나의 어젠다로 정책적 문제를 부각시키기 어렵다. 최근 보험 관련 이슈로는 C형간염 검사의 국가 건강검진 포함, C형간염 환자 치료 등이 제기됐고, 소화기 분야 경증 환자에 대한 3차 기관 급여 제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소화기학회로서는 학술적인 진전을 견인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이지만, 보험 등 정책적 이슈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회원 권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 건강에도 이바지해야 한다. 과거에는 정책적 이슈나 국민 건강 홍보 문제에 소홀한 면이 있다. 최근 소화기 연관 학회들은 보험정책단을 구성했다.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화기학회는 모여서 함께 갈 수 있는 정책적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KDDW는 이런 의미에서도 중요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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