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일본 제품 98% 차지...국산화 절실"
"내시경, 일본 제품 98% 차지...국산화 절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1.11.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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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영 이사장 "내시경 국산화 못해 아쉬워...국가 산업 육성해야"
소화기내시경학회·연구재단 19일 5종 교과서·백서 출판기념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제5차 소화기 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1) 기간 중인 11월 1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5종 교과서 출판기념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간 의미를 되새겼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제5차 소화기 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1) 기간 중인 11월 1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5종 교과서 출판기념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간 의미를 되새겼다.  [사진=이영재기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유례없는 대역사가 마무리됐다. 지난 4월 출간한 9종 교과서에 더해 이번에 5종을 추가로 펴내면서 2년 동안 모두 14권의 저작물을 새로 선보였다. 소화기내시경학회와 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의 지난 2년간 활동을 갈무리한 <백서>까지 더하면 모두 15종에 이른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제5차 소화기 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1) 기간 중인 11월 1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5종 교과서 출판기념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간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에 발간한 교과서는 <소화기내시경 가이드라인> <초음파내시경>(개정4판)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내시경 관련 의료분쟁 대처법> <ENDOSCOPIC and SURGICAL ANATOMY of the GASTROINTESTINAL TRACT>.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조주영 이사장은 한국 소화기내시경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임기 내에 이루지 못한 내시경 국산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 이사장은 "2년 동안 교과서 14권을 출판한 것은 학회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소화기내시경학회는 논문 발표 수가 세계 3∼4권으로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10여년 전부터 외국 의사들이 내시경기술을 배우러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라면서 "소화기내시경학회와 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은 학문·연구·봉사·교육 전 영역을 통해 국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조주영 이사장은 한국 소화기내시경의 우수성을 상기시켰다. 임기 내에 이루지 못한 내시경 국산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조주영 이사장은 한국 소화기내시경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임기 내에 이루지 못한 내시경 국산화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이영재기자]

질 높은 내시경 의사를 양성하고, 내시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학회와 연구재단의 역할도 다짐했다. 

조 이사장은 "내시경 검사가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되면서 국민은 아무나 내시경 시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내시경은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이 시술해야 한다"며 "학회와 연구재단은 '안정과 안심의 내시경검사'를 적극 홍보하고 질 높은 내시경 의사 양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 중 이루지 못한 내시경 국산화에는 아쉬움이 앞섰다. 

조 이사장은 "가장 아쉬운 것은 2년 임기중 내시경 국산화를 이루지 못한 것"이라며 "차기 임원진이 지속사업으로 추진하면 머지않아 학회와 재단의 꿈인 내시경 국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내시경 국산화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대기업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조 이사장은 "내시경 국산화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20년 전 메디슨과 함께 추진한 국산화 내시경은 80∼90% 단계까지 이르렀다. 메디슨을 인수한 삼성이 영상의학으로 주력부문을 돌리면서 결국 국산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 때 국산 내시경이 나왔으면 지금 우리는 진전된 내시경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내시경 산업은 대기업이 나서야 광학기술을 좇아갈 수 있다. 국가 산업으로 정해 투자해야 한다. 연구단계까지는 중소기업들이 버틸 수 있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대기업이 뛰어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주요 임원들이 내시경학 교과서 5종 출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이영재기자]

국내 내시경 시장의 문제점도 짚었다. 

조 이사장은 "현재 국내 내시경 시장은 일본 제품이 98%를 차지한다. 독일 제품은 품질이 좋은 데도 경쟁력이 없다. 이미지 프로세싱 등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좋은 제품을 개발하면 일본을 넘어설 수 있다"라면서 "한국 내시경 술기는 최고 수준이다. 하드웨어만 만들면 진정한 내시경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판기념식에서는 5종 교과서의 발간 의미와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다음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이오영 차기 이사장(한양의대 교수)은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소화기내시경학회의 중점사업은 '안전한 내시경, 믿을 수 있는 내시경'을 국민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내시경 검사를 하는 의사나 검사를 받는 국민 모두가 믿을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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