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보건의료정보 관리' 모색

데이터 기반 '보건의료정보 관리' 모색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1.11.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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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19∼20일 온라인 학술대회...1500명 참여
강성홍 회장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데이터산업 전문인력 확대해 나갈 것"

강성홍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장이 19일 열린 제85차 학술대회에서 양질의 데이터 수집과 관리·분석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성홍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장이 19일 열린 제85차 학술대회에서 양질의 데이터 수집과 관리·분석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는 19∼20일 '데이터 기반의 보건의료정보관리'를 주제로 제85차  학술대회를 열어 데이터 기반의 헬스케어 실현을 위해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을 정립하고 보건의료정보 관리방안을 모색했다. 온라인으로 열린 학술대회에는 1,500여명의 보건의료정보관리사가 참여했다. 

개회식에서 강성홍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장은 "2022년 4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을 시행하면 모든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관리 업무가 중요시 되고, 보건의료분야는 기존 데이터 관리 업무에서부터 수집·정제·분석·폐기·교류·가명화·큐레이션·분양·거래·Data Driven Healthcare 등의 업무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을 데이터 산업 전문인력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양질의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 농사에 대한 투자가 매우 미흡하고, 보건의료데이터 사업 역시 투자 대비 효과가 있는 사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당분간 시행착오가 계속될 것이지만 데이터 관리를 중요시 할 때까지 묵묵히 준비하며 나가려 한다. 여기에 모든 회원들의 역량과 힘을 함께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보건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건의료데이터 혁신서비스·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보건의료데이터의 수집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 할 수 있도록 원천 데이터를 관리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보건복지위원장)·남인순·서영석 의원과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등이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케어 시대를 맞아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학술대회 메인 세션에서 김경환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흉부외과·의료정보리더스포럼 의장)는 '헬스케어 혁신과 보건의료데이터의 활용의 현재와 미래'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진료현장에서 임상결정 지원시스템, 생활치료센터의 혁신 헬스케어시스템 등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병원정보시스템 질적 향상·표준 데이터 추출·데이터 교류 등의 분야에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을 기대했다. 특히 세계 80여개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표준의료용어체계인 '스노메드 씨티(SNOMED CT)'를 활용해 진료기록 작성 시 바로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데이터 표준화·안정화·개방형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송희 서울대 교수(경영대학)·김예은 부산가톨릭대 교수(병원경영학과)·박재현 성균관대 교수(기초의학대학원)도 'Data Driven Healthcare' 강의를 통해 데이터 기반 의료의 개요와 미국 사례 등을 소개하며 개인 맞춤형 의료와 통합서비스 발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의료정보관리 세션에서는 '보건의료정보관리'를 주제로 △표준전쟁-보건의료 표준과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안선주 성균관대 교수·양자생명물리과학원) △POA 수집 정책과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정영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보상부장) △의무기록 정의 및 관리방안(조혜경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평가질향상팀장) △의료정보기술을 활용한 보건의료정보관리 업무 효율화(양지현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무기록팀장) △주요 의료기관 평가 지표 중심의 데이터 관리 및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직무 변화(이희원 동아대학교병원 의료정보과장) △다양한 제도 및 지표에서 활용되는 진단분류 코드의 관리 전략(신동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의무기록부장) △신포괄수가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행태 요인 분석-내과 입원환자 중심으로(이경희 을지대 교수·의료경영학과)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신동교 부장(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무기록부)은 '다양한 제도 및 지표에서 활용되는 진단분류 코드의 관리 전략' 강연을 통해 "진단분류 코드를 통계·행위별수가·신포괄수가·산정특례·표준화사망비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라면서 "청구자료 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진단코드는 국가 보건의료데이터 품질 관리 측면에서 일관성 있고, 정확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암등록 실무 ▲중소·요양병원의 보건의료정보관리 ▲자유연제 등의 세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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