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단가 낮다는 '수액' 국내 최대 시설 갖춘 이유는?
HK이노엔, 단가 낮다는 '수액' 국내 최대 시설 갖춘 이유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1.11.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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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품 밀봉·일체형 TOP포트 적용…의료진·환자 안전 기여
오송 신공장 신설...연간 1억개 백(Bag) 수액제 생산 가능
HK이노엔의 충북 오송 스마트 수액공장
HK이노엔이 충청북도 오송에 건립한 스마트 수액 공장. 회사측은 대소 공장 생산분과 합쳐 연간 1억개 백(Bag)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를 갖췄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이 충청북도 오송에 축구장 4.5배 크기의 국내 최대 생산규모를 갖춘 수액제 신공장을 짓고 최근 수액제 시장 점령을 선언했다.

HK이노엔은 단가가 낮은 수액제지만 고령화에 따라 매년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10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감행, 충북 오송에 수액 신공장을 완성했다.

최근 국내 블록버스터 목록에 이름을 올린 신약 '케이캡'과 함께 수액 제품은 HK이노엔을 리딩하는 양대 축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K이노엔 수액 신공장을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충족한 시설로 인증했다.

HK이노엔은 포도당, 생리식염수 등의 '기초수액제'와 경구 또는 위장관 영양공급이 불가능하거나 불충분한 환자에게 투여하는 '종합영양수액(TPN수액)'을 생산하고 있다.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으로 기존 '대소 공장' 생산분과 합쳐 연간 1억개 이상의 백(Bag)제형 수액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HK이노엔은 밝혔다. 백(Bag)형태의 수액제 생산량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HK이노엔의 오송 수액 신공장은 글로벌 품질시스템에 부합하는 친환경 스마트 팩토리다.

박진 오송 공장장은 "오송 수액 신공장은 조제부터 멸균까지 수액제 생산 전 과정을 자동화 하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인식해 제품과 원자재를 운반하는 무인 운반 차량도 도입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송 수액 신공장에서는 Smart ICT(정보통신 기술)를 활용해 조제부터 운반까지 수액제 생산 전 과정은 물론, 전력 에너지·환경관리 과정에서 나오는 빅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생산량은 물론 공정·설비 관리가 가능하다. 전 공정의 자료를 전산화해 데이터 완전성(DI)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오송 수액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전 제품에 밀봉 상태의 마개를 돌려 따는 'TOP(Twist Off Protector)' 포트를 적용했다.

변형원 이노엔 상무는 "고무를 사용하는 기존 포트는 주삿바늘로 뚫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외부 감염의 우려가 있다"며 "이번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이노엔은 TOP포트를 모든 수액제에 도입해 의료진과 환자 안전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부사장
곽달원 HK이노엔 부사장

오송 수액 신공장 옥상은 태양광 발전 설비로 꽉 채웠다.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도 적용해 친환경 제조소의 모습을 갖췄다.

수액 신공장에서 자체 생산한 태양광으로 공장 일부 시설을 가동하고, 공정 중 발생하는 열을 전력으로 전환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곽달원 수액사업총괄 부사장은 "오송 수액신공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인프라로 의료환경에 필수적인 수액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1992년 안전용기인 세이프 플렉스 백(Safe-Flex bag)을 국내 최초로 도입, 수액제 사업에 진출한 국내 3대 수액제 제조기업이다.

생리식염수와 포도당 등 기초수액제를 비롯해 영양 수액, 특수 수액 등 44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수액제는 지난해 전체 이노엔 매출의 약 14%인 8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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