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네~” 타그리소 급여 확대 3차 도전도 '실패' 

“안 풀리네~” 타그리소 급여 확대 3차 도전도 '실패'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1.11.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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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 타그리소 1차치료 급여 불합격 통지

ⓒ의협신문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그리소'

비소세포폐암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1차 치료제 급여 확대 도전이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역대 세 번째,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고배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아득한 급여확대의 벽을 마주하면서, 뒤로는 경쟁약 '렉라자'(레이저티닙·유한양행)'의 매서운 추격을 견뎌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암질환심의위원회를 열고 타그리소 급여 확대 안건을 재논의했으나 이번에도 '급여기준 미설정', 불합격 통지를 내렸다.

타그리소의 1차 치료 급여 확대 도전은 이번이 3번째다. 

2019년 가을 첫 암질심 심사대에 올랐으나 아시아인에서 표준치료 대비 전체생존기간 연장 등 유의한 개선효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보류판정을 받았고, 올해 4월 두번째 도전에서도 같은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그 사이 추격자인 렉라자는 7월 1일자로 급여권에 진입했다. 

두 약제 급여기준은 '이전에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EGFR-TKI) 투여 후 질병 진행이 확인된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 치료시 2차 약제'로, 적어도 급여기준 상으로는 렉라자와 타그리소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서는 1차 치료제 급여 확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 절치부심, 이번 암질심에 앞서 적응증을 세분화하는 등 여러가지 선택지를 마련, 암질심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번에도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한국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니볼루맙)'도 새 허가사항을 반영한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급여 등재를 노리며 암질심을 노크했던 제일약품의 위암·결장 직장암 치료제 '론서프(티피라실/트리플루리딘)'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의협신문
2021년 제8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결과(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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