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식 고대암암병원장 "초혁신 진료 통해 차별화 추진할 것"
다학제 기반 통합 진료...2023년 '최첨단 융복합 의학센터' 설립
"입시 대학에서 SKY가 있듯이 병원에서도 SKY를 만들겠다.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초 혁신 진료를 진행할 것이다."
윤을식 신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은 25일 [의협신문]과 취임 인터뷰에서 병원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윤 병원장은 지난 11월 취임식에서 "고대 안암병원이 환자가 가장 중심이 되는 초일류병원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위해 새로운 첫발을 내딛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 병원장은 "고려대 교수 구성원들이 사실 능력만 보면 개개인 역량이 뛰어나지만, 서로 협진하는 경우가 드물다"라며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고대는 꿰어야 한다. 꿰매는 건 '초 혁신 진료'"라고 강조했다.
"고려대의 학풍은 투게더, 함께 가는 것"이라며 "이런 장점을 살려 초 혁신 진료에 초점을 많이 맞추어 기존 빅5 병원과 차별화된 진료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안암병원만의 초 협진 진료는 기존 진료의 체질을 개선하고, 다학제 진료를 한 단계 발전시킨 새로운 개념의 진료 프로세스다. 기존 다학제를 기반으로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 추적관찰 및 주기적인 환자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윤 병원장은 "초 협진 진료를 통해 진료과 들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치료의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환자의 내원 횟수를 줄이고 검사와 치료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환자 중심 의료실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초 혁신 진료를 통한 외과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윤 병원장은 "지금까지 말로만 외과 활성화를 외쳤지, 제대로 외과 활성화를 진행한 적이 없다"라며 "외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병원 자체 내에서 협진이 필요하다. 초 혁신 진료를 통해 이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력과 장비가 필수다. 분야별 인지도가 높은 파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활성화하고 특히 현재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로봇 수술실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 것"이라는 윤 병원장은 "더불어, 최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포함해서 최첨단 장비 수술실 구축을 주요 골자로 하는 수술실을 10개 확장하고 외과 교수님들의 영입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진료 품질 향상과 환자 신뢰도 차원에서 외국에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의료안전사고 공개 시스템을 홈페이지를 통해 적정 진료 결과를 오픈할 계획이 있다"라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7년 시작한 안암병원 신관 신축 진행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안암병원 신관 신축은 오는 2023년 3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윤 병원장은 "이번 안암병원의 신관은 각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의료서비스가 개발되고 적용되는 테스트 베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최첨단 융복합 의학센터'로 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