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사학회, 여야 의원 찾아 정책제안 전달…약제 투여기간 제한 개선 요청
김덕윤 이사장 "초고령사회 앞두고 골다공증 환자 위한 정책 개발 이어갈 것"
대한골대사학회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골다공증 환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전방위적으로 알리고 있다.
대한골대사학회 김덕윤 이사장 등 임원진은 지난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간사(국민의힘/경남 창원시성산구)와 면담을 갖고 <대한민국 골절 예방 2025 로드맵: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극복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과제 및 통합적 정책 제언>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지난 11월 25일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선 정책 공약 개발 과정에서 골다공증 환자 지원 정책을 담아내기 위한 행보다.
이날 면담에서는 정책제안서에 담긴 3대 개선과제 중 가장 시급하다고 보이는 골다공증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골다공증 질환 인식 개선 사업'의 필요성과 골다공증 약제의 투여기간을 제한하는 급여 기준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 첨단 약제의 지속치료 보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골다공증 관련 당면과제들은 국회에서도 큰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골다공증 지속치료 보장을 위한 급여기준 개선 요구가 이어졌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질병관리청 등에는 골다공증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 시급성도 강조됐다.
최근에는 2022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에서 '골다공증 질환 인식개선 및 관리교육 시범사업'을 위한 예산 5억원 증액이 수용됐다.
김덕윤 이사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강기윤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여러 의원들이 골다공증 인식 개선사업은 물론, 첨단 약제의 골다공증 지속치료 급여보장 필요성에 공감하고 질의해준 덕분에 골다공증 정책과제 해결의 단초가 열리기 시작했다"면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골다공증 정책 수립과 당면과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학회에서도 지속적으로 골다공증 환자를 위한 정책수립을 위해 학회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윤 의원은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골다공증은 특정계층에 국한된 질병이 아니라 국민다수가 환자가 될 수 있는 질병인데 반해 골다공증 골절 질환은 그 심각성에 비해 너무 알려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건강한 노년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건보재정 건전성 측면에서도 골다공증은 사전에 예방·관리하면 재정 절감 효과가 있다. 향후 골다공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사업과 질환관리 예방교육을 확대하는 등 당 차원에서 차기 정부가 골다공증 환자를 위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전달된 정책제안서는 대한골대사학회가 지난 6월 제33차 춘계학술대회·제9차 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에서 열린 '보험-정책세션'에서 골다공증 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여야 국회의원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의학전문기자가 함께했던 정책 토론 결과의 연장선상에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