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동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가 최근 열린 제19차 대한척추신기술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만선학술상'을 수상했다.
장해동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퇴행성 요추 질환에 대한 외측방 요추유합술 후 후관절 자연 유합에 대한 고찰'에 대해 발표했다.
'외측방 요추유합술'은 허리 측면의 작은 절개를 통해 척추뼈 사이 추간판(디스크)을 제거하고 케이지와 인공 뼈를 집어넣어 두 개 이상의 척추뼈를 단단히 유합함으로써, 허리 통증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최신 최소침습 수술법이다.
지금까지 외측방 요추유합술 후 '요추체간 유합'에만 주목해왔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외측방 요추유합술이 '후관절 자연유합'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 교수 연구팀(이재철 순천향의대 교수·노영호 제주대 교수 공동연구)은 2014∼2018년 외측방 요추유합술 시행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약 65%의 환자에서 후관절 자연유합이 진행됐으며, 약 56% 환자에서는 후관절 유합이 일반적인 요추체간 유합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수술 전·후 관절의 퇴행성 변화 정도, 수술 후 요추체간 유합술 진행 정도에 따라 '후관절 자연유합' 정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밝혔다.
장 교수는 "외측방 요추유합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시간이 짧고 출혈과 합병증이 적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후방 요추유합술에 비해 장점이 있지만, 유합률·유합기간 등에 의문점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가 외측방 요추유합술의 단점을 극복하고 최소침습 척추 수술의 발전을 가속화 할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