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3 17:54 (화)
의협, 의료기술 시험연수원 효율적 활용 위해 '이것' 제안

의협, 의료기술 시험연수원 효율적 활용 위해 '이것' 제안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1.12.07 18:4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국회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성공적 운영 및 활성화 포럼 개최
이정근 상근부회장 "전문학회 등 의료계와 상시적 소통 채널 마련" 주장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의협 차원에서 수요조사 선제적 실시해 달라" 부탁

7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성공적인 운영 및 활성화 포럼이 개최됐다ⓒ의협신문
7일 국회에서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의 성공적인 운영 및 활성화 포럼'이 개최됐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올해부터 설립이 추진되는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의료전문학회 등 의료계와 상시적 소통 채널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7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 소회의실에서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의 성공적인 운영 및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은 보건의료인 자격시험과 보건의료인 연수(보수) 교육 등 전문 보건의료인 양성의 허브 역할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기관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21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오는 2025년 1월 의료기술 시험연수원 운영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서석태 대구첨복재단 전략기획본부장은 오는 2025년 개원을 예정한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의 건립 추진 상황과 주요 기능에 대해 발표했다. 

서 본부장은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의 주요 기능 중 자격시험 운영과 관련해 필기시험은 컴퓨터화 시험이 가능한 시험석 총 200석을 운영할 계획이며, 실기시험장은 총 36개 실을 통해 전공의와 전임의 시험이 가능하도록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연수 운영을 위해 국내 의과대학과 병원에서 충분한 실습이 어려웠거나 의료인에게 필수적이지만 부재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기존 의료교육과는 차별화된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외 의료인 연수를 위해 국내 병원에서 연수를 수행하는 외국 의료인의 기본 교육 수행, 해외 의료진에 대한 국산 의료기기의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제자인 이종민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이날 의료기술 시험연구원의 성공적인 출범과 운영을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 발표하며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은 국내 의료인력의 연수와 시험, 그리고 해외 의료인력의 연수를 목적으로 설립돼야 한다"라며 "국내 연수는 국내 의료인이 반드시 배워야 할 항목을 포괄적으로 교육하고 국내 의료서비스 수준의 극대화 시켜야 한다. 해외 의료인력을 위해서는 국내 의료기술에 대해 홍보하고 싶은 의료항목을 집중해 교육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은 기존 임상술기센터와는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기존 임상술기센터와 규모, 기능, 디자인이 유사하다면 결국 기존 센터와 경쟁 구도로 갈 것이고 지역별 연수원 건립요청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지역, 전공, 직종을 모두 포괄하는 운영방침을 정하고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연수 교육 및 학술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해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지속 가능한 연수 교육 지원 기관으로 발전하는 방안들을 제안했다.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의협신문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의협신문

이 부회장은 "수많은 전문과목과 종별로 다양한 의료기관이 상존함에 따라 다양하고 특성화된 의료수요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에 전문학회 등 의료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논의를 할 수 있는 상시적 소통 채널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평생 의학교육 연수 교육이 전문학회 등 의료계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경제적·기술적·인적·시설의 한계 등 실시되지 못하는 분야가 있다"라며 "기존 연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행되기엔 한계가 있었던 분야에 대한 특화된 연수 교육의 실시 및 지원부터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의료기술 시험연수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편의시설 등 기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연수 교육은 의학지식을 함양하는 기회이자 학회와 의료단체 구성원 간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라며 "연수 교육을 위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교류를 위한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 구축이 동반돼야 지리적 접근성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준 의원은 토론이 끝나고 마무리 인사에서 이정근 부회장에게 "의료기술 시험연수원 내 어떤 것을 직종별로 해야 할지 등의 세밀한 수요조사가 꼭 필요할 것 같다"라며 "의협 차원에서 수요조사 등을 먼저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