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완성 역점
'인간 사랑' 설립인 뜻 실천…소통 통해 병원 비전 달성 주력
박상흠 순천향의대 교수(소화기내과)가 제21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2년.
12월 28일 오후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 서유성 순천향대중앙의료원장 등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취임식에서는 전임 이문수 병원장(15∼20대)의 이임식도 함께 열려 병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교직원들에게도 생중계됐다.
박상흠 신임 병원장은 충남 예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순천향대의대를 졸업했다. 1992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에 부임해 내과 과장, 진료환경개선위원장, 진료부장, 부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박 병원장은 "'인간사랑' 그리고 '국민을 질병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국가발전의 초석'이라는 순천향 설립인의 유지를 잘 받들기 위해 2500여 교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의 완성에 역점을 두는 한편, 교직원들에게는 즐거운 직장이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목표달성을 위해 시간과 방식의 제한을 두지 않고 늘 소통하겠다"면서, "의업(醫業)은 큰 덕(德)과 선(善)을 쌓는 보람된 일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췌장·담도질환 내과적 치료 전문가인 박 병원장은 대한췌장담도학회장을 역임했으며, 내시경역행성췌담도조영술(ERCP)에 사용되는 치료용 칼(Iso-Tome)을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랜 기간 인간과 질병에 대한 본질에 천착해 온 박 병원장은 <웰빙마음> <친절의학> <건강을 위한 마음경영 4단계> <암 극복 전략> <의사가 들려주는 그림 속 인간이야기> 등 5권의 관련 건강서적도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