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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접종' 군불 지피나? "면역저하자, 3차 접종도 부족"
'4차 접종' 군불 지피나? "면역저하자, 3차 접종도 부족"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1.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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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스터샷→3차 접종' 용어 변경 이어 '논의 시작' 밝혀
중대본 "현재는 관찰·논의 단계…정해진 것은 없어"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방역당국이 3차 접종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4차 접종 도입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면역 저하자를 중심으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향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브리핑에서 4차 접종 도입 여부에 대한 질의에 "이 부분은 질병관리청에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다른 나라의 4차 접종률 추이 등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진 여부에 대한 부분은 예방접종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 과정에 있고, 시행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4차 접종 가능성은 지난해 부스터샷 용어 변경부터 가시화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2월 2일 브리핑에서 '부스터샷'대신 '3차 접종' 용어를 사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몇 번을 맞아야 기본접종이 완성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접종 횟수를 용어로 사용해 국민들이 기억하기 편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기본접종을 2차로 한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향후 4·5차 접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여기에 중대본이 면역저하자를 중심으로 한 4차 접종 검토를 언급하면서 '4차 접종' 도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4차 접종을 할지 말지는 미정인 상태다. 현재로서는 3차 접종을 지금 본격화하고 있는 시기"라면서 "앞으로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에 대해 현재 우리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효력이 있을지 추가적인 분석도 필요하다. 4차 접종에 대해서는 외국 사례들을 검토하면서 관찰하고 있는 단계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면역저하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손영래 반장은 "면역저하자의 경우, 2차 또는 3차까지 접종을 해도 면역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분들에 대한 추가적인 접종(4차 이상 접종) 여부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연 역시 4차 접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4차 접종 도입 시 화이자 등에서 개발 중인 오미크론 전용 백신 사용 필요성도 언급되고 있다.

손 반장은 이와 관련 "오미크론 변이의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저항력도 아직은 분명치가 않다"며 "다만 백신 계약을 맺을 때 부대조건으로서 변이의 등장과 이 변이에 맞서는 새로운 백신이 개발될 경우에 국내 도입분을 그런 새로운 개발분으로 대체할 수 있는 조항도 함께 설계돼 있다. 만약 그러한 일들이 발생해서 좀 더 좋은 효과적인 백신이 개량된다면 그러한 백신 중심으로 논의는 가능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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