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섭 의료원장, 새해 맞아 올 의료원 운영 구상 밝혀
난치성 질환 극복에 박차...중입자암치료센터 3월에 시험 가동
연세의료원이 올해 환자 중심의 차세대 의료인프라 확보를 공고히 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환자 가치 추구야말로 우리의 사명이며 정체성"이라며 "세계 최고의 중증치료기관을 향한 인적, 물적 투자에 집중하고, 난치 질환 치료에도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의료원장은 먼저 "새로 지어지는 미래관·중입자암치료센터(가칭)에 '사람을 살리는 디지털'이란 기치 아래 의료데이터를 자유롭고 안전하게 연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지털헬스센터를 설립했다"며 디지털 의료시대를 예고했다. 디지털헬스케어혁신연구소는 의·치·간 연구자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대학 간 연구소로 산하 기관들이 공동으로 추진할 전략적 연구 과제들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의료빅데이터플랫폼, 의료인공지능,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의료사물인터넷에코시스템, 디지털치료제, 의료메타버스 등 6대 사업단의 출범이 예정돼 있다.
또한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도전에도 박차를 가해 송도세브란스병원에 신설되는 세포치료센터는 첨단재생바이오법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 성장하는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래관·중입자암치료센터(가칭)에는 현재 가속기와 회전 갠트리 등 치료 장비가 설치중으로 2022년 3월까지 시험가동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윤 의료원장은 "가장 중요한 자원은 사람"이라며 "교수진, 연구진, 전공의, 학생은 물론 간호, 행정 등 다양한 직종에서 우수한 미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을 토대로 올해에는 수련의와 전공의들에게 올바른 배움의 기회와 최상의 복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인재경영실 산하 인재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교직원의 역량개발과 조직문화 개선, 인사제도 개선과 핵심인재 확보에도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강조하는 ESG 경영 전략이 여러 기관과 조직에 도입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연세의료원이 기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ESG 경영 경화도 강조했다.
의료원의 투명한 윤리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아울러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 시설 운영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감축하겠다는 것으로, 에너지 저감형 의료 컴플렉스를 만들고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 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또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쉬, 베트남 등에서 의과대학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등 공적개발원조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화해 의료원의 사명을 국제무대로 넓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