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100명·응급의학과 28명…내과 50명은 코로나19 치료기관 배정
보건복지부 "감염병 관련 수가 등에 획기적인 지원책도 마련"
1월 12∼13일, 전공의 추가모집 실시
정부가 내과·응급의학과 전공의를 추가 모집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원, 거점전담병원 등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 내과·응급의학과 전공의 최대 128명을 추가모집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2022년도 내과 전공의 정원은 624명으로, 전·후기 모집 결과 총 50명이 미충원 됐다. 응급의학과 전공의 정원은 179명 중 28명이 미충원됐다.
보건복지부는 내과 미충원 50명 정원을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에 배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 외 내과 미충원 정원이 있는 수련병원에도 총 50명의 전공의를 추가 모집할 수 있도록 해 전국적으로 내과 전공의를 최대 100명을 추가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의학과 미충원 정원이 있는 수련병원에도 모집 기회를 준다. 전국적으로 응급의학과 전공의 최대 28명을 추가 모집한다.
일자별 구체적 일정은 ▲1월 5일, 수련병원에 추가모집 관련 사항 안내 ▲1월 5∼7일, 내과전공의 추가배정 신청서 접수(의료기관) ▲1월 11일, 추가모집 수련병원 및 정원 공고 ▲1월 12∼13일, 전공의 추가모집 실시(전공의 지원 시기) ▲3월 1일, 수련병원 근무 시작 등이다.
2022년 내과·응급의학과 기 합격자를 제외한 모든 전·후기 모집 지원자가 지원자격이 있다. 타과 합격자는 합격포기 시 지원가능하다. 단, 이 경우 수도권·대형병원 쏠림방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수도권 민간병원 지원은 제한한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추가모집을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회적인 전공의 모집 확대로 그치지 않고 감염병 관련 수가 등에 획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감염 내과, 호흡기 내과, 중환자 의학 전문의로의 진로 선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치료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 중환자실 수가 개선방안도 검토 중으로, 필수의료협의체에서 1분기 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