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의약품, 처음으로 수입 앞질러...연구개발비 증가세 

수출 의약품, 처음으로 수입 앞질러...연구개발비 증가세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2.01.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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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10조원 육박...연구개발비 21.3% 커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1년 데이터북' 발간

2020년 의약품 수출이 수입을 앞지르며 사상 첫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신약 개발 등 기술개발의 지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연구개발비와 임상시험 승인 건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0일 '2021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을 발간했다.

데이터북에 따르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수출·연구개발·임상·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체의 투자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3조6209억원에 머물던 의약품 수출액은 2020년 10조원에 육박하는 9조9648억원까지 확대됐다. 2020년 사상 처음 의약품 분야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일자리창출도 지속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2019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이래 2020년 11만4126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2조1900억원으로, 2019년 1조8057억원보다 21.3% 증가했다. 제약바이오산업 전체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6.5%로, 제조업 평균 2.6%를 훌쩍 넘었다.

상장제약기업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12.3%, 혁신형제약기업은 14.2%로 조사됐다.

임상시험도 신장세를 보였다. 합성의약품의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387건(2016년)에서 485건(2020년)으로 4년만에 100건 가까이 늘었다. 바이오의약품은 226건(2016년)에서 291건(2020년)으로 역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임상이 국내 임상보다 활발했다. 국내 임상건수는 190건(2016년)에서 256건(2020년)으로, 다국가 임상은 같은 기간 267건에서 355건으로 늘었다.

2020년 의약품 등(완제약+원료약+의약외품) 총생산금액은 28조284억원으로, 5년전(2016년) 20조5487억원보다 4년만에 36.4% 늘었다. GDP 기준으로 제조업에서 제약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4.1%에서 2020년 5.8%로 높아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매년 홈페이지의 'KPBMA 자료실'에 데이터북에 수록된 자료를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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