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보건소서 투약 대상 선별 후 의사 처방"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보건소서 투약 대상 선별 후 의사 처방"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1.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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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2.1만명분 13일 국내 도입, 이르면 14일부터 현장 투입
정부 주도 투약 체계, 의약품 퀵 배송·관리의료기관 배달 루트도 열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13일 국내에 들어온다. 이르면 14일부터 현장투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투약대상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확진자 가운데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이면서,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자로 정해졌다. 

투약 대상자 선별작업은 보건소가 담당한다. 이후 관리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 소속 의사가 처방전을 내면 보건소와 약국에서 환자에게 약을 직접 전달하거나 환자가 약국 등을 방문해 수령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이 내일(13일) 국내에 처음 도착한다"며 "국내에 도착하는대로 생활치료센터와 담당약국 등에 배송해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중증 위험 65세 이상-재택치료 환자에 우선 배정

정부는 이날 팍스로비드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모형을 내놨다. 도입 물량을 고려해 초기 투약대상을 한정하되, 차츰 그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정한 투약대상은 ▲중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다. 

다만 초기에는 65세 이상 재택치료자에 치료제가 우선 공급될 전망이다. 무증상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국내 초기 도입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우선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병원과 요양병원 등은 의료진의 전문적·집중적 관리와 기존 치료제 활용이 가능하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경우 렉키로나 등 기존치료제 우선 활용할 수 있어 재택치료자 등에 치료제를 우선 공급하고, 필요시 의료기관 등에 약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소서 투약 대상자 선정, 의사 비대면 처방 후 약 배송
보호자 대리수령 또는 배송업체·관리의료기관 배달도 열어  

ⓒ의협신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전달체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투약대상 선정 작업은 보건소가 맡는다. 이후 관리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소속 의사가 환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한 후 처방전을 내도록 할 계획이다. 의약품 배송은 퀵 배송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최종균 중수본 재택치료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보건소에서 기초역학조사와 환자 초기분류를 진행한 뒤 입원 고려 요인이 없는 경우, 즉시 재택치료 대상자로 분류하고, 재택치료 시 확정 관리의료기관에 비대면 진료를 요청한다"며 "비대면 진료를 거쳐 약제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처방이 이루어지고 그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할 경우 약국에서 조제를 통해서 환자한테 배송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약품 배송과 관련해서는 "중간 외출이 허용이 된 가족이 와서 직접 약을 수령해도 되고, 약국에서 일일이 배송하기 어렵다면 지자체별로 배송업체를 쓴다든가 보건소 직원이 직접 연락을 한다든가 또는 관리의료기관에서 배달을 해준다든가 그런 여러 가지 방안을 상황의 시급성을 감안해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5일 내 투약해야 효과' , 정부 주도 투약 체계 문제없나 

앞서 의료계는 정부 주도 투약 체계가 자칫 투약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임상으로 확인된 약효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진단부터 투약까지 '5일 내'에 이뤄져야 하는데, 환자의 선별이나 의약품 처방 나아가 배송에 이르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할 경우 자칫 적절한 투여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보건소 업무 과부하에 따른 투약 지연 우려가 높다. 

최 반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대상자를 확정하고, 그 이후 관리의료기관에서의 처방과 약국에서의 조제 또한 최대한 단축시킬 예정"이라며 "오늘 각 시군구별로 보건소별로 예행연습을 실시하고 생활치료센터에서도 모의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업무 과부하 우려에는 "보건소에서 여러 가지 부담을 많이 느끼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단체와 보건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저희가 현재 협의 중이고, 확정되면 재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병용금기 의약품 공개, 아미오다론 등 28개 성분

한편 이날 정부는 팍스로비드 병용금기 의약품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아미오다론 등 28개 성분으로 이 중 국내 허가가 있는 의약품은 23개 성분이다. 

ⓒ의협신문
팍스로비드 병용금기 의약품 명단(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파란색 밑줄은 해당 약제 투여 중단 직후 팍스로비드를 투여해서는 안되는 의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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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01-13 08:20:13
투약대상은 보건소가 정하고, 부작용 생기면 의사가 책임지고???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