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준 고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사업추진단장 "교수·전공의 등 참여 공간 탈바꿈"
보건복지부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 재선정...노무사·변리사·회계사 등 MOU
보건복지부로부터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병원이 가진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케어 분야를 특화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조금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사업추진단장(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15일 [의협신문]과 만나 제2기 개방형실험실 사업의 추진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됐다.'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은 병원과 창업기업 간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보건의료분야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자 복지부가 2019년 처음 도입했다. 지난 2019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연구 및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아 서울에서 유일하게 개방형 실험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조 단장은 "이번 개방형실험실 사업은 창업 기업 위주 시스템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병원의 시설·장비 및 임상의 지식제공 등의 우수한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과 기술 실용화 및 활성화를 통해 병원 중심의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 단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헬스 케어'분야를 특화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병원정보시스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연구중심병원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G벨리 의료기기 지원센터,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단, 임상시험센터 등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라며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다양한 사업의 목적에 맞춰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기 개방형실험실 사업의 업적 중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으로 임상의 활용 자문이 618회로 높게 달한다는 점을 강조한 조 단장은 "앞으로의 3년 동안 교수만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공의, 실습 학생까지 관심 분야 기업과 공동 연구하는 등의 기회를 제공해 (개방형실험실을)많은 의사가 참여하고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고려대 구로병원 제2기 개방형실험실 사업은 변리사, 노무사, 회계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MOU를 맺어 창업 기업이 원활하게 회사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 단장은 "창업 기업들이 연구를 잘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을 아낌없이 할 예정"이라며 "창업 기업이 원활하게 개발 방향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작부터 끝까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