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2년만에 ERCP 500례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2년만에 ERCP 500례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02.28 14:0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남부권역에서 담관·췌장질환 치료 선진 의료역량 마련
ERCP 시행 후 합병증 발병 위험 대폭 낮춰 안전성 확보

ⓒ의협신문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ERCP를 시행하고 있다.ⓒ의협신문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개원 2년만에 ERCP(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 내시경역행성췌담관조영술) 500례를 달성했다.

ERCP는 십이지장 내시경을 이용해 담관과 췌관의 출구인 십이지장 유두에 도관을 삽입하고, 담관 및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고난도의 내시경 기법이다.  

가장 흔히 활용되는 경우는 담석으로 인해 급성 담관염이 발생했을 때다.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즙이 배액되지 않으면 감염으로 인해 패혈증이 발병할 수 있는데, ERCP를 활용하면 담석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필요시 스텐트 삽입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담관이 막혀 황달이 생긴 경우나 담석으로 인한 급성 췌장염, 담관암 및 췌장암과 같은 악성종양의 조직검사에도 적용되는 등 활용도가 높은 중요한 치료법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3월 개원 시부터 ERCP를 적극 활용해 왔다. ERCP는 소화기내과 전문의 중에서도 췌장 및 담관 질환을 전공한 숙련된 의료진만이 시행할 수 있는 시술이어서 개원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500례를 달성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치료내시경인 ERCP 시행 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 천공, 시술 후 췌장염 등의 합병증 발병률을 대폭 낮춰 환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세준 교수(소화기내과)는 "ERCP 500례 달성을 통해 경기 남부권역에서 담관과 췌장 질환을 잘 치료하는 여건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안전한 시술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선진 의료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우수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 향상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아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