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넌 소븐덜 지음/이종하·오재근·한유창 옮김/푸른솔 펴냄/2만 8000원
국내 자전거 인구는 1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전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너무 가볍게 접근하다보면 다치기 쉽고 운동 효과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근력·파워·민첩성·지구력을 키우면서 정서적인 만족까지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자전거 라이딩은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뉴욕컬럼비아의대 출신으로 응급의학 전문의 새넌 소븐덜 박사가 쓴 <사이클링 아나토미>가 출간됐다.
이 책은 자세한 근육 해부구조 그림을 통해 사이클링 동작에 직접 적용할수 있는 효율적 운동법을 제시한다. 근력과 파워을 개선하고 모든 동작의 효율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운동수행능력을 키우는 89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각각의 운동을 명확한 단계별 설명과 컬러 그림을 이용해 함께 작용하는 근육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코너링·경사로 오르기·경사로 내려가기·스프린트 등에 관련되는 근육을 보여주고 운동이 근본적으로 최대의 사이클링수행능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한다.
또 특정 근육 부위를 목표로 운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사이클링 중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부상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
최고의 운동수행능력에 도달하기 위해서,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 매일 반복되는 라이딩 중 가장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실제적으로 다가선다.
사이클링은 흔히 다리에만 집중되는 운동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다리뿐 아니라 팔·어깨·목·가슴·등과 중심부가 함께 작용하는 전신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으로 생각하지만 근력이 단연 기본이다.
팔은 자전거의 핸들을 조정할 뿐만 아니라 페달을 밟는 동안 신체를 안정시키며, 어깨는 양팔과 몸통을 연결하는 주요 구조물로서 상체의 체중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
가슴근육은 어깨와 등 근육을 지지하고 균형을 이루게 하며, 잘 발달된 등 근육은 척추와 골반을 안정시켜 다리가 최대한의 파워를 낼 수 있게 한다.
중심부 근육은 앞과 옆에서 몸통을 지지해 등 근육에 대항하고, 가장 기본적인 다리 근육은 라이딩의 추진력을 뒷받침한다.
사이클링은 말 그대로 전신운동이며, 자전거를 타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신근력훈련이 필요하다.
어느 한 부위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면 전신의 균형이 흐트러져 운동 수행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통증이 발생하거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89가지 운동법은 신체의 근력·유연성과 함께 심폐 지구력을 길러주면서 사이클링에 적합한 몸을 만들어 준다. 운동법 마다 사이클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해부학적인 그림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가 쉽다.
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운동 중의 사이클리스트 ▲근력 훈련의 원칙 ▲팔 ▲어깨와 목 ▲가슴 ▲등 ▲중심부 ▲다리 구분 훈련 ▲다리 파워 훈련 ▲사이클링을 위한 전신 훈련 등을 통해 사이클링에 적합한 몸을 만들어 준다.
이 책 번역한 이종하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TUE 심사위원, KBO 도핑자문위원, 대한보디빌딩협회 도핑방지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의무분과위원,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 KBO 반도핑위원장, 태릉선수촌 의무실장, 평창동계올림픽 의무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02-704-2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