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장관 후보자, 각종 의혹에 "객관적 검증 소망"
정호영 장관 후보자, 각종 의혹에 "객관적 검증 소망"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4.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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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병원 명예 위해 나섰다" 4월 17일 '해명' 기자회견 개최
'의대 편입학' 교육부 조사·'아들 병역' 국회 지정 의료기관서 재검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김선경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4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NMC) 강당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제기된 자녀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이후 쏟아진 각종 의혹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직접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자녀 편입학,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각각 교육부 조사 요청과 국회 지정 의료기관 재검사 진행을 선언하며,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행위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정호영 후보자는 4월 17일 오후 2시 국립중앙의료원(NMC) 강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후보자 지명 이후 자녀 관련 의혹 제기가 계속되자 객관적 검증을 통해 결백을 증명받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정 후보자는 "자녀 의대 편입이나 아들의 병역 판정에 있어 후보자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며 "객관적인 검증을 받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자녀의 편입학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대한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가 최대한 신속히 이뤄지길 요청한다"면서 병역 판정에 대해서도 "국회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아들의 척추질환에 대한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 성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한편, 인사청문회를 통해 상세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해명 자료보다는 의혹에 대한 보도가 조명·부각되는 것에 답답함을 느껴 회견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기됐던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를 통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보다 자세히 해명하고, 보건복지 분야의 정책적 구상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밝히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김선경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단언컨대 자녀들 문제에 있어 지위 이용한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자녀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데에 무게를 뒀다.

정 후보자는 "의대 편입이나 병역 처리 과정은 최대한 공정성이 담보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객관적인 자료로 드러나는 결과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의심할 대목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편입과정에서 제기된 쟁점들은 선발과정의 투명성, 평가결과의 공정성, 서류전형 시 반영되는 봉사활동 또는 연구활동 특혜 여부 등이었다.

먼저 학사편입 선발과정에 대해 심사위원 총 50여 명(2017년 52명, 2018년 55명)이 참여했고, 의대 임상교수가 30%, 생화학 등 기초의학교수가 70%로 구성돼 각 시험에 배정됐으며, 시험 당일 심사위원 배정이 된다는 점을 들어 청탁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학사성적·TEPS 등 객관적인 성적이 높았고, 주관성이 개입되는 면접이나 서류평가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을 본다면 특혜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자녀들이 참여했던 경북대병원의 자원봉사의 경우, 누구든지 신청하면 별도 제한 없이 봉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어 청탁할 필요성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자녀들의 문제만이 아닌 편입학 과정은 공정했고, 어떠한 형태로든 부당한 요청이나 압력도 없었다. 그럼에도 계속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교육부에서 저희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 이는 저와 제 자녀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요청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김선경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아들의 병역 판정에 대해서도 "경북대병원의 2번의 MRI검사와 병무청의 CT 검사를 거쳤고, 서로 다른 세 명의 의사가 진단을 한 것"이라면서 "4급 보충역 판정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없었으며, 엄격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 아들은 4급 보충역 판정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22개월간 성실하게 복무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병역 의혹이 실질적 근거 없이 계획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의료기관을 지정해 주면, 그 의료기관에서 제 아들로 하여금 검사와 진단을 다시 받도록 하겠다. 이렇게 해서 제 아들이 진정 척추질환이 있는지, 4급 판정이 적절했던 것인지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업무와 무관하게 새마을금고 이사장 자리 역임, 억대 연봉을 받았다는 보도 및 병원장 위문 출장에 대해서도 "30만원의 수당을 받는 명예직으로 사실과 다르며 교육부 감사 직후 겸직 허가를 받았고, 현재도 겸직 허가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병원장의 위문 출장은 수십 년간 대학에 기여한 해외의 선배님들을 위해 계속 이어져 오던 것으로, 병원장으로서 꼭 가야 하는 출장"이라고 반박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김선경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취임 후 포스트 코로나 일상 회복 및 재유행 대비, 지역의료격차 해소 등 중점

정 후보자는 그간의 의료 전문가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시 일상회복 및 재유행 대비 방역 의료체계 혁신과 지역 의료격차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지난 40년간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현장에서 의료 전문가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부끄럽지 않게, 성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보건복지부 장관 직의 제안을 받았을 때,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염원하는 일상 회복을 이뤄내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체계를 혁신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지역별로 차이가 큰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에서 보건과 복지가 융합되는, 생활 밀착형의 보건복지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서도 다시 한번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보다 자세히 해명하겠다"라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귀담아듣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4월 14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 시한은 5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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