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병상 단계적 조정…중등증 대부분 해제
코로나 치료병상 단계적 조정…중등증 대부분 해제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2.05.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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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낮은 중등증부터 단계적 감축…하반기 유행 대비 '중증·준중증' 일부 유지
문정부 마지막 중대본 회의 소회 "방역 성공적…폄하 경계해야"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코로나19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치료 병상 가동률이 18.5%(5월 6일 0시 기준)까지 떨어지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단계적으로 감축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월 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확진자 추세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중증·준중증 병상 중심으로 하반기 유행 등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관련 입원율은 올해 2월 1일 36.7%, 3월 1일 52.0%, 4월 1일 48.2%, 4월 16일 33.4%, 5월 5일 19.0%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따라 입원수요가 점차 낮아진 탓이다.

5월 6일 기준 보유 총 병상은 중증 2518개, 준중증 3365개, 중등증 1만 1857개 등 총 1만 7740개로 가동률은 중증 21.5%, 준중증 26.3%, 중등증 15.7% 등으로 전체 18.5%까지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특히 가동률이 가장 낮은 중등증부터 단계적으로 병상 감축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9∼10월, 11∼12월 사이 새로운 정점 도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유행을 대비해 중증·준중증 병상 일부는 유지한다.

이에 따라, 중등증 및 경증 환자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중등증병상 대부분은 지정 해제할 예정이다. 다만 고위험군 확진자의 빠른 입원과 치료(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의  패스트트랙)를 위해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중등증 병상은 유지한다.

방역당국은 앞서 5월 2일 지자체 수요 조사를 통해 중증·준중증 411병상을 우선조정했다. 향후 병상 가동율 등을 고려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및 긴급치료병상을 제외하고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입원 수요가 가장 낮아진 중등증 병상은 지난 4월 18일, 5월 2일 2차례에 걸쳐 1만개를 조정했고, 남은 병상도 확진자 추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정해제할 계획이다.

중증·준중증 병상의 경우,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거점전담병원의 보유병상을 중심으로 병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거점전담병원은 병원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감축을 추진한다"며 "지난 4월 병원과의 총 3차례 논의를 거쳐 100병상을 우선 조정했고 향후 병원별 가동율 및 상황 등을 고려, 추가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유할 거점전담병원은 특수병상과 고위험군에 대한 우선 치료를 위한 패스트트랙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중증환자에 대한 치료가 더욱 원활히 이뤄지도록 인력 등 병상 운영을 지속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정부' 중대본, 마지막 회의 "방역 성공적이었다…폄하 경계해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문정부 산하 마지막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기에 앞서, 국민에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의협신문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문정부 산하 마지막 중대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기에 앞서, 국민에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의협신문

이날 중대본은 문정부 산하 마지막 회의를 개최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일상 회복이 늦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성공적인 방역 성과를 부각했다.

김부겸 총리는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주재하는 마지막 중대본 회의로 감회가 깊다"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다른나라에 비해 일상 회복이 늦었다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우리의 방역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 받아 마땅하다. 인구대비 누적사망률은 0.04%, 누적치명률은 0.13%로, 모두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라며 "이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 없이 이루어낸 것은 값진 성과다.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근거없이 우리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많은 전문가들이 신종 변이와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재유행 가능성을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한 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 어렵게 되찾은 일상의 행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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