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아바스틴’ 급여, 간암 가이드라인 바꾸나

'티쎈트릭+아바스틴’ 급여, 간암 가이드라인 바꾸나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5.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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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1차치료, 넥사바 넘는 새 치료옵션…의료현장 ‘기대감’
임호영 교수 “미국·유럽 등 가이드라인 반영, 국내도 지침개정 논의”

ⓒ의협신문
한국로슈는 티쎈트릭·아바스틴 간세포암 1차 치료 급여적용을 기념해 5월 11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 임호영 교수(사진 오른쪽).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티쎈트릭·아바스틴(성분명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5월 급여화되면서, 진료 현장에 모처럼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넥사바(소라페닙) 이후 등장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내 가이드라인 개정 가능성도 점쳐진다. 

임호영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11일 한국로슈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유럽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티쎈트릭·아바스틴 용법요법을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유사한 내용으로 가이드라인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번 급여 적용을 계기로, 간세포암 치료 경향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셈이다. 

임 교수는 이날 티쎈트릭·아바스틴 용법의 임상적 유용성과 급여 적용의 의미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 3상 임상 'IMbrave150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바 있다.

IMbrave150 연구 결과에 따르면, 티센트릭 아바스틴·병용요법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PFS)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 표준치료법인 넥사바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종양반응(ORR)을 나타냈다.

국내 진행성 간세포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돼, 임상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의협신문
IMbrave150 연구 주요 결과

임 교수는 "간암은 국내에서 7번째 흔한 암에 속하지만, 국소 및 원격 전이 시 5년 상대 생존율은 10대 암 중 취장암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간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장기 생존 가능성을 확인한 치료제이자, 완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치료제로 임상현장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이미 한국인 대상 리얼월드 연구에서 일관된 데이터를 확인한 만큼, 급여 적용 이후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이 골든 타임인 1차 치료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5월 1일자로 간세포암 1차치료 '티센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에 건강보험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급여적용 투여대상은 현재 간암 1차 급여되고 있는 대체요법과 동일하게 '수술 또는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 환자로 ▲stage III 이상이면서 ▲Child-Pugh class A이고 ▲ECOG 수행능력 평가(PS) 0-1에 해당하는 경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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