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이용한 신약 흡입치료제 개발 2026년까지 80억원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제 나노메디슨 경폐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 선정돼 상용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박무석 연세의대 교수팀(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과 주식회사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연세의료원 교원창업기업) 육종인 교수팀이 발굴한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을 황성주 연세대 교수팀과 연구,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흡입기 플랫폼 기술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폐섬유증 치료 후보물질은 단백질 전달기술인 PTD를 유합한 새로운 기전으로 비임상 시험에서 대조군보다 우수한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등으로 산모·영유아 등이 사망하거나 폐질환에 걸린 사건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난치성 희소질환으로 폐의 섬유화가 계속 진행되는 비가역적 질환이다.
병변이 폐에 국한돼 호흡장치를 통한 경폐 약물 전달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승인된 흡입치료제는 없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과제 선정으로 5년간 후보 물질 검증 및 흡입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비용으로 80억원을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이번 선정이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에 국내 기술로 도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단백질을 이용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암 등에 효과있는 흡입형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