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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섭 병협 회장 "회원 권익보호와 합리적 정책 선도"
윤동섭 병협 회장 "회원 권익보호와 합리적 정책 선도"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05.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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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기자회견 열어 회무 추진 구상·현안 소신 밝혀
미래헬스케어위원회 구성...미래 헬스케어서비스 선도 의지
"환산지수 역전으로 상대적 박탈감...간호법, 의협 의견 지지"
ⓒ의협신문
윤동섭 병협 회장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회무 구상을 밝히고 있다.ⓒ의협신문

지난 4월 8일 대한병원협회장에 추대돼 5월 2일부터 회무를 시작한 제 41대 윤동섭 병협 회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2년 임기 동안의 회무 구상 및 현안과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

윤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팬데믹이 마무리 되지 않은 시기에 추대를 통해 회장에 당선된 만큼 명분과 실리를 전제로 회원병원 권익보호와 합리적으로 정책을 선도해 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회장은 이날 "내부 규정 개정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인수위원회를 통해 상설위원장과 회무위원회 위원을 추천받아 명단을 마무리 했다. 기존 총 23개의 상설위원회 중 일부 조정이 가능해 보이는 위원회를 통합해 18개의 상설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회무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회무위원회 위원도 총 24명으로 구성을 마무리 했다"며 2년의 임기 동안 회무 연속성을 갖고 위원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회장은 상설위원회 가운데 새롭게 구성한 '미래헬스케어위원회'를 특기할 만한 위원회로 꼽았다.

"정부의 빅데이터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정책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정부의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참여를 확대해 가면서 미래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도해 가고자 한다"며 미래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해 놓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회무추진 방향과 관련해서 윤 회장은 회장에 출마하면서 내놓은 5개 공약사항을 환기시켰다.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병원의 역할을 제고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운영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산하 병원회에서부터 직능단체에 이르기까지 소통을 통해 단합된 병원협회를 만들고, 대정부·대국회 활동에 있어 명분과 실리를 두루 살려낼 수 있도록 하면서 병원협회의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해 '하나 되고 준비된 병협'을 만들어가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의협신문
19일 윤동섭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기자회견에 김진호 총무위원장(첫번째), 유인상 보험위원장(두번째), 송재찬 상근부회장(오른쪽 첫번째)이 동석했다. ⓒ의협신문

아울러 윤 회장은 "지난 집행부에서 '정책현안 비상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병원계의 시급한 해결과제 12개를  정리한 바 있으며, 여기에 더해 시도병원회 및 직능병원회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을 위한 현안들을 취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기획위원회에서 향후 2년간 병원협회의 구체적인 중점 추진 과제로 정리해 목표한 바 대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10일 출범한 새 정부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특히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목표와 110개의 국정과제 중에서 보건의료 관련 분야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세부 실천과제들도 면밀히 분석해서 병원계의 권익과 실익을 챙기기 위해 선제적으로 정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의 보건의료 관련 내용은 코로나19 및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 고도화,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건강 돌봄 체계 강화 및 필수의료 기반 강화와 예방적 건강관리 등이 강조되고 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윤 회장은 임기 시작과 함께 5월 말까지 진행중인 수가 협상을 꼽았다.

"입원환자 중심으로 환자를 관리해야만 하는 병원계 입장에서 수가 협상은 한정된 밴드를 통한 제로섬 게임의 악순환 속에서 최저 인상률 이라는 상대적 불이익이 매년 거듭되고 있다"며 "적정 수가가 전제돼야 하는 것이 상식인데, 환산지수 역전현상 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병원계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수가 협상과 관련 구체적 수치에 대한  언급은 피했지만 코로나 극복에 많은 의료인이 수고한 점과  누적 흑자가 20조원의 재정안정성이 있다면  조금 반대나 우려의 목소리가 있더라고 2000억∼3000억원 이상은 밴딩이 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 팬데믹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행정명령을 통해 병원들이 중증, 중등증 환자를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했으나  코로나 확진 환자가 줄면서 동네 병원의 대면진료가 중심이 되는 상황에서 병원들이 당면한 문제도 언급했다.  

병원이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들을 바꿔가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이나 또 가을, 겨울에 재 유행시 환자수가 증가하면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는 상당히 고민스런 부분이라며, 병원이 재유행 대비 시설을 일정부분 유지하는 부분에 대한 보상등에 대해 충분히 요청하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간호법과 관련해, 윤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와 같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민에게 양질의 더  수준높은 간호를 제공하는 것을 싫다고 할 수 는 없지만 간호법을 따로 만드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의협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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