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영학술문화재단 후원...의과대학 평가인증 의무화, 부실의대 퇴출 법적 근거 마련
임기영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한국의학교육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38차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명곡의학교육대상을 수상했다.
(재)희영학술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명곡의학교육대상은 의학교육 발전에 공헌한 의학교육자를 선정, 의학교육학술대회에서 수여하고 있다.
임기영 교수는 1982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의학교육학을 전공했다. 아주의대 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한국의학교육학회장·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의학교육인증단장을 비롯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대한의사협회·대한의학회 등 의학교육 관련 기관에서 활동하면서 의과대학 평가인증제도와 인문사회의학 교육 도입 및 정착에 기여했다. 전문직업성 교육을 통한 직업윤리 제고와 자율규제권 확보 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의학교육평가원 주요 인사들과 함께 의과대학 평가인증 의무화를 담은 고등교육법·의료법 개정안을 만드는데 기여함으로써 부실 의대 퇴출과 무분별한 신설 의대 설립을 방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기도 했다. 한국의학교육학회장 재임 시에는 의학교육평가 컨퍼런스와 전국신임교수 워크숍을 선보였다.
임기영 교수가 시작한 의과대학 '마음맺음 사업'은 2021년 WURI랭킹(The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 Ranking) 윤리적 가치 부문에서 세계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임기영 교수는 2019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수여하는 제8회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했다.
임기영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중요한 일은 중요한 일을 중요한 일로 삼는 것(The main thing is to keep the main thing the main thing)'이란 스티븐 코비 박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의대 교수들과 의료계 리더들이 의대생들을 미래의 좋은 의사로 양성하는 의학교육을 중요한 일로 인식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