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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초음파학회, 7~8월 심초음파 기관인증 검토

한국심초음파학회, 7~8월 심초음파 기관인증 검토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22.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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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의 이어 기관인증 추진...심초음파 검사 질 향상 
하종원 이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학술 활동 확대"

ⓒ의협신문
한국심초음파학회는 5월 27일 서울시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심초음파 검사기관 인증제도를 7~8월 실시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왼쪽 부터) 김용진 학술이사, 홍그루 총무이사, 하종원 이사장, 김형관 홍보이사. ⓒ의협신문

한국심초음파학회가 오는 7∼8월 개원가를 포함해 심초음파를 시행하는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제도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지난 4월 20일 임기를 시작한 하종원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장)은 5월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증의 제도에 이어 심초음파 검사 기관 인증제도 구상을 밝혔다.

심초음파학회는 1993년 2월 설립돼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정회원 3070명, 전공의 등 준회원 785명으로 심장관련 학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전통이 있는 학회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하종원 이사장 외에도 김용진 학술이사(서울의대)·김형관 홍보이사(서울의대)·홍그루 총무이사(연세의대)가 동석해 학회 회무방안을 밝혔다. 

이날 배석한 홍그루 총무이사는  "심초음파 검사기관 인증제도와 관련 7월 또는 8월 시행을 목표로 기관인증 기준은 이미 마련했다"며 "애초 종합병원급 이상을 목표로 했으나 의원을 포함해 모든 기관으로 확대해 시행키로 했다. 최소한의 질을 유지하는 기관을 (학회가) 인증해 국민이 믿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의협신문
4월 20일부터 2년간 한국심초음파학회를 맡은 하종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술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학술 활동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이와 관련 하종원 이사장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인환자가 증가하면서 심장질환 유무 판단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으며, 심초음파에 대한 보험 장벽이 낮아지면서 심초음파를 하는 의사들이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만큼 질적 이슈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의 인증에 못지 않게 검사기관 인증이 중요하다. 전임 이사장의 사업을 이어받아 환자들이 어디에서든 동일하고 질 좋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기관 인증에 노력해 이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2010년부터 심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실시해 4월 30일 현재 1945명의 인증의와 지도인증의 140명을 배출했으며, TAVI 등 보험 관련 고시에서 심초음파학회 인증의를 급여 기준에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종원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학술활동을 크게 진작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이사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회 활동과 운영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동안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던 학술 워크숍이나 연구회 학술활동, 지회를 통한 지역사회 모임 등을 정상화하고, 여건이 허락되면 더욱 확대해서 시행해 회원들의 진료와 연구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학회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어 "심초음파의 특성상 다양한 직종의 소노그래퍼들이 심초음파 검사를 보조해 진료와 연구에 기여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모든 회원들이 안정되게 일할 수 있는 제도를 완비하고, 전공의, 전임의 및 개원의 교육을 활성화해 우리나라 심초음파 검사의 우수한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심초음파학회의 활동 영역을 더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하 이사장은 "심장 분야는 지난 10년간 빠르게 발전하고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구조심질환, 중재시술 영상(interventional imaging), 암, 유전 및 희귀질환 등 심초음파를 비롯한 심장영상이 필수적인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연구회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심초음파학회의 스펙트럼을 더욱 확장해 젊고 역동적이고 활기찬 심초음파학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임기동안 학회의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해외의 주요 관련 학회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국심초음파학회가 명실공히 세계적인 학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하 이사장은 "심초음파학회가 매년 국제학술대회 형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심초음파학회의 위상에는 아직 미치고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하고 "학회 회원들이 우수한 연구 업적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므로 이에 걸맞는 학회의 위상을 재정립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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