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8조 6000억원(69억 6000만달러) 규모로,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CMO) 제품과 진단용 시약의 수출 증가가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5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1/4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8조 6000억원(69억 6000만 달러)로, 역대 분기 2위 규모를 기록했다.
역대 분기 매출 1위는 직전인 2020년 4/4분기로, 수출액은 8조 8000억원(70억 8000만 달러) 이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분야가 2조 8500억원(23억 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48.5%)을 보였다.
수출을 이끈 품목은 바이오의약품(1조 1600억원·9억 4000만 달러, 34.1%)와 백신류(5700억원·4억 6000만 달러, 811.9%)로 특히 백신류는 작년 4/4분기부터 CMO 백신의 호주 수출이 집중되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의료기기 수출액 또한 3조 4800억원(28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율을 보였다. 금액으로 보자면 보건산업 각 분야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자가 검사용 진단용 시약이 2조원(16억 4000만 달러, 11.7%)으로 전체 보건산업 수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23.5%)을 차지했고, 기존 주력 수출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임플란트 또한 20%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국시장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여건 악화로 화장품 수출은 16.5%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조 30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