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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길병원, 신개념 '염증성 장질환센터' 문연다
길병원, 신개념 '염증성 장질환센터' 문연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6.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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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어플 등 의료진 수시 소통…실시간 질의응답 가능
'니어닥' 개발 통해 불편감·통증 등 자가 입력 후 진료 활용 

가천대 길병원이 6월 7일 염증성 장질환센터를 개소했다. 다학제 협진은 물론, 환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궁금증 등을 홈페이지·어플을 통해 의료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고 궤양을 일으키는 만성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발생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면역학적 이상 및 스트레스, 식습관, 약물 등 환경적 요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2019년 환자가 약 33% 느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15∼35세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반복적이고 갑작스럽게 복통과 설사가 찾아와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마비시킬 뿐 아니라, 치료를 소홀히 할 경우 지속적인 혈변이나 협착·천공 등으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일상생활 및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주면서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를 동반한다. 

이 질환은 환자의 임상 소견과 혈액 검사, 내시경 및 조직병리 검사, 영상 의학검사, 대변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항염증제 등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의료진과 상의해 면역 조절제, 생물학제제 등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실시한다.

길병원 '염증성 장질환센터'는 질환의 치료와 함께 환자가 겪는 비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회복시키기 위해 환자가 스스로 관리하며,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자체 홈페이지(http://ibd.gilhospital.com/home)를 개설했으며, 홈페이지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치료 방법, 약물 제제,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 주의사항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음식을 포함한 음주 등 생활습관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6월 7일 염증성 장질환센터를 개소했다. 새로 문을 연 염증성 장질환센터는 다학제 협진은 물론, 환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궁금증 등을 홈페이지·어플을 통해 의료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6월 7일 염증성 장질환센터를 개소했다. 새로 문을 연 염증성 장질환센터는 다학제 협진은 물론, 환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궁금증 등을 홈페이지·어플을 통해 의료진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과 소통도 가능하다. 

질환 특성상 응급을 요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환자들이 질문하면, 전담 간호사 및 담당 의료진이 환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게시판은 일반 환자도 이용 가능하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어플 '니어닥(2차)'도 선보인다. 

가천대 길병원은 ㈜셀트리온과 공동으로 니어닥 어플을 개발하고,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1차 시범운영을 했다. 환자용 어플에 환자들이 본인의 상태(복통·설사·복부종괴 등)를 입력하면 해당 점수가 의료진용 시스템(RPM)에 연동돼 담당 교수가 이를 확인할 수 있고, 이 점수는 병원 진료 전산망과도 연결돼 정기진료 시에도 환자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된다. 센터는 현재 1차 시범운영의 결과를 토대로 더 환자 친화적인 니어닥(2차) 어플을 개발하고 있다. 
 
환자와의 수시 소통을 통한 정보들은 소화기내과 뿐 아니라 외과·류마티스내과·영상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임상병리학과·병리학과·소아청소년과·간호본부·영양실 등 유관 부서와 다학제 접근을 통한 진료에도 활용된다.  

김윤재 염증성 장질환센터장(소화기내과)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자신의 상태를 관리하고, 정상생활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상에서도 의료진과 항상 소통하면서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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