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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 직접 주입" 백신대체제 '이부실드' 국내 도입
"코로나19 항체, 직접 주입" 백신대체제 '이부실드' 국내 도입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6.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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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부실드 2만회분 국내 도입키로 결정...7월 중 초도물량 공급
감염력 없는 혈액암·장기이식환자·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등에 투약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미맙·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도입을 결정했다.

이른바 혈액암 환자와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저하자들을 위한 '백신 대체제' 성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부실드 2만 회분을 국내 도입키로 결정, 이르면 내달 중 초도 물량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6월 8일 밝혔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 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인해 코로나19 예방 접종으로 면역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의 몸에 항체를 직접 투여해, 감염병 예방 효과를 낸다. 

미국 FDA와 워싱턴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면역저하자에 이부실드 투약 시 코로나19 감염률은 93%,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및 사망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약을 통한 예방 효과는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됐으며, 오미크론 변이에도 감염 예방능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이부실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유럽 또한 지난 3월 시판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이부실드는 현재 미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의협신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부는 투약 필요 환자 추계를 바탕으로 이부실드 국내 도입 물량을 2만회 분으로 정했다. 

이부실드 투여 대상은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며, 다른 코로나19 치료제와 동일하게 전액 무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투약 의료기관은 중증면역저하자 진료 의료기관 중 신청을 받아 지정할 예정으로, 6월 말 의료계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면역억제 치료로 인해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이 어려운 사람에 대한 보호방안으로 이부실드를 국내에 도입한다"며 "재유행이 발생하더라도 예방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증면역 저하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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