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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15:21 (금)
코로나 전선 노원구 의사들...지역사회 후원 '온정'
코로나 전선 노원구 의사들...지역사회 후원 '온정'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2.06.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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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관리군 재택치료 참여 노원구의사회원 100만원 릴레이 쾌척
장학후원회 2400만원 모금 "어려운 지역주민 돕자" 의기투합
노원구의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장학후원회. 코로나19 집중관리군 환자를 밤낮으로 돌본 구의사회원들이 100만원 릴레이 장학금 후원에 동참했다. 노원구의사회는 지역사회 어려운 주민과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4년전 장학후원회를 결성했다. ⓒ의협신문
코로나19 집중관리군 환자를 밤낮으로 돌보며 구민의 건강을 지켜낸 서울시 노원구의사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노원구의사회원들은 이날 100만원 릴레이 장학금 후원에 동참했다. 노원구의사회는 지역사회 어려운 주민과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4년전 장학후원회를 결성했다. ⓒ의협신문

서울 노원구의사회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에 놓인 지역주민을 위한 릴레이 후원에 동참,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구의사회는 노원구 코로나19 확진자 중 집중관리군의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재택치료에 참여한 회원들이 100만원씩 릴레이 기부에 참여, 총 2400만원의 후원금을 노원구의사회 장학후원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탁키로했다고 8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당국은 지난 2월 동네 병·의원에서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채택치료 체계를 본격 도입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노원구에서만 19만 2552명(2022년 6월 7일 현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는 2020년 1월 28일부터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9개 실무반을 구성해 비상체제 들어갔다.

관내 인제대 상계백병원·노원을지대병원·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상계연세소아과의원·비앤비이비인후과의원을 호흡기 전담 클리닉으로 지정한데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재택치료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 상담 및 처방 의료기관을 운영, 확진자 관리에 나섰다.

노원구의사회를 중심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관내 재택치료 환자의 건강을 우리 손으로 돌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115곳 병·의원이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전화 상담 및 처방 의료기관으로 참여했다. 특히 40여곳 병·의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지난 2월부터 당번을 정해 24시간 동안 집중관리군의 건강을 보살폈다. 확진자 폭증으로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월 민·관이 협력해 만든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 모델'이 진가를 발휘했다.

조문숙 노원구의사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혼란의 와중에 노원구의사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진료 역량을 발휘해 노원구 집중관리군 환자 모두의 건강을 보살폈다"면서 "노원구의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에 큰 감명을 주었다"고 밝혔다.

조문숙 회장은 "지난 2월부터 순번을 정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의원급 재택치료에 참여한 구의사회원들은 지역주민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했고, 장학후원회에 릴레이 기부를 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자며 기꺼이 후원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의사회는 2018년 6월 의사회원도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와 교감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지속해서 돕자는 취지에서 장학후원회를 결성했다. 장학후원회는 구의사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후원금을 조성, 후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을 지원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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