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가 제도적으로 도입될 경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전국 의사 6340명이 참여한 설문결과, 의사들은 ▲의료사고 발생시 법적 책임소재 ▲대형병원 및 특정의사 환자 쏠림 ▲기기 안전성에 따른 오진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밖에도 기기·장비 및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개인 의료정보 유출 피해 유발 등을 걱정하고 있었다.
거의 모든 의사들은 우려 사항으로 의료사고 발생시 법적 책임 소재 문제를 꼽았다.
'의료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소재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문에 '동의한다'(약간동의+동의+매우 동의)는 응답이 95.9%에 이르렀다.
환자 쏠림에 대한 문제의식도 컸다. '환자들이 대형병원 및 특정의사에 대한 쏠림이 심화될 것'이라는 항목에 91.3%가 동의했으며, '기기의 안전성 문제(오진 가능성) 발생'에도 92.9%가 공감했다.
이와 함께 '기기·장비 및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추가비용이 발생'(91.6%), '개인 의료정보 유출 피해 유발'(86.8%) 등에 대해서도 앞도적으로 '동의한다' 비율이 높았다.
'의료취약지역 환자들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55.4%)가 '동의한다'(약간동의+동의+매우 동의)고 답했으며, '의료계에도 새로운 진료방식 도입 필요'에도 52.7%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환자에 대한 꾸준한 건강관리로 질병예방 관리 효과가 있다'에는 '동의 안 한다'(전혀 동의 안함+동의 안함+약간 동의 안함)는 응답이 63.8%에 달했으며, '환자 유지 및 신환 유치로 병원 수입에 도움'에는 '동의 안 한다'(78.6%), '환자와 의사 관계 향상에 도움'에도 '동의 안 한다'(84.6%) 등으로 부정적 의견이 중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