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백범김구기념관서 대한가정의학회와 첫 공동 주최
강태경 회장 "내시경 검사 수행 의사들 더 깊은 공부의 장 되길"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대한가정의학회와 함께 내시경 검사 및 치료에 관련한 핵심 강좌를 다룬 제17차 내시경 워크숍을 진행했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6월 1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7차 대한가정의학회 내시경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대한가정의학회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첫 내시경 워크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조기 위암발견을 위한 핵심 포인트 및 대장 용종 절제술의 이해와 같은 내시경 검사 및 치료에 관련한 핵심 강좌와 함께 더미를 이용해 그 내용을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태경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교육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다시 내시경 대면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청진기를 특정과만 사용하지 않듯, 혈액검사 결과 해석을 임상병리과 전문의만 하지 않듯, 내시경도 특정과의 전유물이 아니라 내시경 검사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공부한 의사라면 누구라도 시행할 수 있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내시경 검사를 수행하는 선생님들의 더 깊은 공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준호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의무부회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내시경 워크숍을 통해 내시경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시행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4주기 질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건보공단의 평가 조항은 마치 특정 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지 않으면 잘못한 검사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질 평가 본질에 전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객관성과 공정성을 저해한다는 것.
강준호 의무부회장은 "잘못된 평가 조항은 가정의학회와 외과의사회 공동으로 대응해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총무부회장은 "국내 의료계의 너무 지나친 분과와 세분화가 종합적 판단이 필요한 의료에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의사들의 단결력 손상으로 이어진다"며 "한쪽만 바라보는 것보다 전체를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