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중환자 술기 아틀라스

[신간] 중환자 술기 아틀라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06.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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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상학회 옮김/바이오메디북 펴냄/10만원

중환자의학에서는 다학제 접근이 이뤄진다. 마취통증의학과·내과·소아청소년과·외과·약제·간호 분야 등이 조화를 이뤄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환자 예후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여러 전문분야 팀이 운용된다. 중환자의학은 환자 생존을 위한 각종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기계환기부터 에크모에 이르는 침습적 술기들에 의존한다. 중환자 대부분의 경우에서 기도 및 혈관 확보와 합병증 완화를 위한 다양한 침습적 술기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환자에 대한 기구 삽입과 삽입 이후 관리 등에 대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갈무리한 <중환자 술기 아틀라스>가 번역 출간됐다. 원저는 <Atlas of Critical Care Procedures>.

중환자 관리 과정에서 쓰이는 각종 술기들은 한 명의 의사가 할 수 있지만 보조자가 필요하며, 기구의 생리적·해부학적 위치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모든 팀 구성원은 환자뿐 아니라 기구와 해부학에도 익숙해야 한다. 

이 책은 기구를 직접 삽입하는 의사뿐 아니라 보조하고 관리하는 의료진이 기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결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 

이재백 대한외상학회장은 "이 책에는 중환자 영역에서 필수 술기항목들이 포함된 짜임새 있는 챕터 구성과 저자들의 깊이 있는 경험, 생생한 사진과 상세한 그림 자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라며 "외상에 관심을 갖는 전공의 선생님들이나 외상학 세부전무의 과정에 있는 선생님들께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대한중환자의학회장도 "이 책은 여러 술기에 대해 풍부한 양의 그림을 통해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기도·호흡기·심혈관·신장·신경계·구회증후군·복부 등 중환자와 외상환자를 볼 때 꼭 필요한 술기를 시스템별로 총 망라했다"고 덧붙였다. 

최병섭 국군의무사령관은 "생리적으로 불안정하고 보상능력이 떨어진 중증외상환자의 초기 소생술에서부터 수술 이후 중환자 치료까지 다양한 간접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외상 분야 의료진의 진료능력을 향상키시고, 중증외상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기도(기관내삽관/경피적 기관절개술/윤상갑상연골절개술/경기관 바늘 환기/중환자실에서 시행하는 기관지경/기관지 폐포 세척) ▲호흡(흉강삽관술/초음파유도하 흉부 Pigtail 카테터 거치/경피적 확장 흉부 카테터와 하임리히 밸브 거치/체외막산소화장치의 캐뉼라 삽입) ▲심혈관(중심정맥관/골내 접근방법/폐동맥 카테터 삽입/동맥 카테터/심낭천자/소생개흉술/대동맥내 풍선펌프 삽입 및 관리/대동맥내 풍선폐쇄 소생술/임시 경정맥 심장 조율) ▲신장(혈액투석 카테터 삽입) ▲신경계(두개내압 감시 및 뇌실 배액/요추 천자/중환자실에서의 신경 마취) ▲구획증후군(사지 근육 구획압 측정/복압 측정/침상 옆 개복술과 복부구획증후군에서의 감압개복술/화상환자의 침상 옆 가피절개술/연조직 감염에 대한 음압상처치료 ▲복부(진단적 복강 흡인·세척/경피적 내시경 위루술/정맥류 출혈에 대한 풍선 압전/개방복부 관리를 위한 음압치료/장피누공의 국소치료)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 대표역자는 박찬용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외상외과)이 맡았으며, 대한외상학회 회원 22명이 공동번역에 참여했다. 역자 의뢰 및 편집은 박찬용 서울의대 교수와 유병철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외상외과)가 주관했다. 

공동 번역 참여자는 아래와 같다. 

고승제 을지의대 교수(을지대병원 외상외과), 권준식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김마루 가톨릭의대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김영환 전문의(국립중앙의료원 외상외과), 김오현 연세원주의대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김정윤 고려의대 교수(고려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현 부산의대 교수(부산대병원 외상외과), 마대성 단국의대 교수(단국대병원 흉부외과), 문종환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오지용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이경학 전문의(국립중앙의료원 정형외과), 이길재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외상외과), 장예림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외상외과), 전양빈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외상외과), 전창호 가톨릭의대 교수(은평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정경원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정필영 연세원주의대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외상외과), 조자윤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외상외과), 조항주 가톨릭의대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 황건 인하의대 교수(인하대병원 성형외과), 현성열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외상외과), 홍기정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가나다 순)(☎ 02-763-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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