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생명과학 학술지 '최초'…아시아 1위·세계 12위 기록
2002년 SCI 첫 진입…국내 유일 'Nature' 제휴 학술지 선정
1만 7000여 회원이 가입돼 있는 국내 바이오 분야 최대 학회인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발행하는 공식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EMM)이 피인용지수(JCR Impact Factor) 12.178을 달성했다.
국내 의생명과학 분야 학술지 중 최초로 피인용지수 10점을 넘어서며 국내 최고 학술지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지난 6월 28일 JCR(Journal Citation Reports·학술지 인용 데이터베이스)이 발표한 2021년 피인용지수에서 학회 공식학술지이자 국내 유일의 <Nature> 제휴 학술지인 EMM이 12.178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는 의생명분야 국내 발행 학술지 중 가장 높으며, 실험 연구 의학 분야 139개 학술지 중 세계 12위(종설전문학술지 제외시 9위), 아시아 1위에 해당한다.
피인용지수는 Clarivate Analytics사가 전 세계에서 발행되는 학술지를 대상으로 게재된 논문의 우수성 및 국제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2년 동안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이 1년간 전 세계 다른 연구자들에 의해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수치화한 값이다.
EMM은 1964년에 대한생화학회 잡지로 창간됐으며, 1975년부터 <The Korean Journal of Biochemistry>라는 명칭으로 영문전용으로 발간해 왔다. 1996년 생화학분야 뿐만 아니라 분자의학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으로 학술지 명칭을 변경했다. <EMM>은 지난 2002년 의학분야 잡지로는 국내 최초로 SCI에 등재됐으며, 2006년 IF 2.0, 2016년 IF 5.0을 국내 처음으로 돌파했다.
<EMM>은 2013년부터 국제학술지 <Nature>의 출판사인 Nature Publishing Group(NPG)에 의해 국내 유일의 Nature 제휴 학술지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 58개국의 연구자들이 200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