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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코로나19로 중단된 초음파 강좌 재개 성료
대전협, 코로나19로 중단된 초음파 강좌 재개 성료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2.07.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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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복부 초음파 강좌 선착순 접수 2분만에 마감
여한솔 회장 "여러 술기 관련 실전 강의 제공위해 노력할 것"
ⓒ의협신문
ⓒ의협신문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월 2일 서울스퀘어 GE 헬스케어 서울사무소에서 GE 헬스케어와 함께 '전공의를 위한 심장/복부 초음파 강좌'를 개최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핸즈온을 포함한 초음파 실습 강좌가 열리지 못해 전공의들의 교육 기회가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강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충분한 실습 시간 제공을 위해 심장 초음파에 20명, 복부 초음파에 24명의 전공의를 모집했음에도 선착순 접수가 시작된 지 단 2분 만에 해당 인원 접수가 마감됐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심장 초음파 강좌는 박재형 교수(충남대학교 심장내과)의 강의로 시작됐다. 심장 초음파에 대한 이론 강의 후 총 네 명의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두 시간 동안 핸즈온 코스를 진행했고, 실습 장소와 초음파 기기는 GE 헬스케어가 지원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박재형 교수는 "이번 강좌에서 심장 초음파를 처음 한 사람도 있고, 여러 번 해본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인턴을 처음 시작할 때 채혈 등 술기를 능숙하게 잘하는 사람은 없다"며 "심장 초음파도 여러 번 해봐야 잘할 수 있고, 이번 강좌를 통해 전공의들이 초음파에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추후 초음파 술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부 초음파 강좌는 오후 2시부터 간 초음파 위주의 강의와 핸즈온을 진행했다. 복부 초음파 강의를 맡은 이종미 교수(고대구로병원의 영상의학과)는 "토요일 오후에 이렇게 시간을 내서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오히려 내가 더 배울 게 많았던 것 같다"며 "이 열정을 잊지 않고 전문의가 될 때까지 열심히 정진해 공부하고 수련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초음파 강좌에는 다양한 과의 전공의들이 신청했다. 특히 내과나 가정의학과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등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강좌에 참가한 한 가정의학과 3년 차 전공의는 "수련과정 중에 초음파를 직접 배울 기회가 적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더욱이 핸즈온 기회가 없었다"며 "그러던 찰나에 대전협에서 초음파 핸즈온 코스를 마련해주고, 직접 와보니 교수들께서 일대일로 초음파를 같이 잡으면서 가르쳐줘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여한솔 대전협 회장은 "순식간에 초음파 강의 신청이 마감되고, 주말을 할애해 이러한 강의에 적극 참여하는 전공의들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는 하루였다"며 "실제 수련 현장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여러 선생님의 목소리를 통해 또 한 번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이러한 강의가 수년간 열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초음파 강의뿐만 아니라 수련병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여러 술기와 관련한 실전 강의를 전공의 선생들에게 제공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대전협이 되겠다. 열정적으로 강의에 참석해준 전공의 선생님, 그리고 여러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협은 이날 강좌 이후 GE 헬스케어와 업무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초음파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한 전공의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강민구 대전협 부회장은 "앞으로 대전협에서 정기적으로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전공의들에게 도움되는 다양한 교육과 실습 세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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