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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급실 폭행 발생 시 접근금지·진료거부·검색대 설치 원해

설문조사 응급실 폭행 발생 시 접근금지·진료거부·검색대 설치 원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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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환자 진료공간 분리·접근금지 99.4%, 진료거부 97.2% "찬성"
응급실 입구 검색대 설치(정부·지자체에서 비용 지원) 89.7% "필요"

[의협신문]은 지난 6월 15일 응급실 의사 흉기 살인미수 사건과 6월 24일 대학병원 응급실 방화 사건이 잇따라 발생, 보복성 폭력범죄가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방지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응급실 폭력 관련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응급실 폭력 방지를 위한 대회원 긴급설문조사는 [의협신문] 'DOCTORSNEWS 설문조사 시스템'을 통해 전국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19개 설문문항으로 6월 28일 10시 부터 6월 30일 10시까지 실시, 총 1206명의 회원이 응답했다. 신뢰도는 92.1%, 표본오차는 ±1.4이다.
[의협신문]은 ▲응급실 폭언·폭행 경험 ▲대응 매뉴얼 및 보안요원 배치 ▲응급실 경찰 배치 ▲법령 정비 ▲진료거부 및 검색대 설치 등에 대해 의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설문조사결과를 세부 분석했다.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최근 응급실 의사에 대한 살인미수 사건, 응급실 방화사건 등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응급실이나 진료실에서 폭언·폭행을 하는 환자에 대한 접근 금지 및 진료를 거부해야 한다는 의사들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실 출입구에 금속탐지기 검색대를 설치해 흉기 등을 소지하고 응급실 의료진을 위협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를 모든 의사들이 원했다.

[의협신문]이 실시한 '응급실 폭력 방지를 위한 대회원 긴급설문조사'에서는 응급실이나 진료실에서 다른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언·폭행 상황이 벌어질 경우 해당 환자나 보호자를 즉각 진료공간에서 분리하고, 접근을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 99.4%(적극 찬성 89.5%, 찬성 9.9%)가 찬성했다.

또 의료진이 해당 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97.2%(적극 찬성 86.3%, 찬성 10.9%)가 찬성했다.

응급실 출입구에 금속탐지기 검색대를 설치하거나 보안(안전) 요원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설치 및 운영 비용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서도 89.7%가 찬성했다.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폭언·폭행을 하는 환자·보호자에 대한 진료공간 분리 및 접근 금지에 대해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99.5%)·전공의(98.8%)를 비롯해 다른 진료과 전문의(99.2%), 일반의(100%)·전공의(100%)·인턴(100%) 등 모두가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20대 100%, 30대 99.3%, 40대 99.5%, 50대 99.3%, 60대 이상 98.5)과 근무하는 응급실 종류(권역응급의료센터 99.1%, 지역응급의료센터 99.6%, 전문응급의료센터 100%, 지역응급의료기관 99.0%)와 상관없이 비슷했다.

다른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언·폭행 상황이 벌어질 경우 의료진이 해당 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마련에 대해서도 97.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97.2%)·응급의학과 전공의(97.7%)를 비롯해 전문의(97.1%)·일반의(100%)·전공의(94.6%)·인턴(100%) 모두 찬성한다는 비율이 비슷했다.

남성(97.5%)·여성(96.4%) 모두 찬성 비율이 높았고, 연령(20대 96.4%, 30대 98.2%, 40대 97.5%, 50대 95.1%, 60대 이상 92.2%)과 근무하는 응급실 종류(권역응급의료센터 96.6%, 지역응급의료센터 97.3%, 전문응급의료센터 100%, 지역응급의료기관 98.0%)와 상관없이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응급실 출입구 검색대 설치(설치 및 운영 비용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에 대해서는 인턴이 100% 찬성했고, 찬성률은 전문의(93.8%)·일반의(90.9%)·전공의(89.2%)가 응급의학과 전문의(88.9%)·응급의학과 전공의(83.4%)보다 높았다.

남성(89.2%)보다 여성(91.3%) 회원이 검색대 설치를 더 원했고, 50대(92.2%)가 40대(91.3%)·60대 이상(90.6%)·30대(89.4%)·20대(74.5%)보다 찬성률이 높았다.

근무하는 응급실 종류별로는 전문응급의료센터(92.6%)가 권역응급의료센터(90.4%)·지역응급의료기관(90.2%)·지역응급의료센터(87.3%)보다 찬성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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