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코로나19 백신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적

SK바사, 코로나19 백신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2.07.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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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BA.1) 중화항체가 약 25배로 상승
스카이코비원 면역원성·안전성 확인 '엔데믹 대응'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부스터샷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BA.1)에 중화항체 교차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멀티주' 1/2상의 연장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의 교차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반응을 확인했다고 7월 13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81명에게 스카이코비원을 2회 잡정힌 후 약 7개월이 지나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한 결과, 중화항체가가 2회 접종 직후와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접종 후 7개월 경과 시점(부스터샷 접종 직전)보다는 약 72배 높았다.

스카이코비원은 앞서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항체전환율이 9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한 대상자의 비율이 98% 이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화항체가 역시 접종 전보다 약 33배 증가했다. 대조백신과 비교해 약 3배 높은 중화항체가 형성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백신 대비 유사한 수준의 이상반응률을 보였다.

비영리 국제기구인 IVI(국제백신연구소)와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가 스카이코비원의 임상과 자료 분석을 지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등 다수의 기관이 임상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1/2상 연장연구 외에도 기존 3상 임상시험의 연장연구와 허가 받은 다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임상을 추가로 진행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는 일주일 평균 전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10일 기준 89만4000여명에 달했다. 이는 한 달 전인 6월 12일 48만4000명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한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시 7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7360명으로 1주일 전보다 약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3423명까지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 추세와 함께 확진자 수가 반등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을 되찾는 가운데, 새로운 변이가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스카이코비원의 다가백신, 범용백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엔데믹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29일 '스카이코비원'을 코로나19 1호 국산 백신으로 허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가 공동 개발했으며, 개발 전 단계에 걸쳐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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