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 운영 등 협력사항 명문화
체외진단제품 품질 평가·감염병 위기 대응 등 포함
질병관리청이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함께 국내 진단검사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7월 18일 진단검사의학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 운영 등 협력사항을 명문화·구체화했다.
그간 질병청과 진단검사의학회는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 운영 및 진단검사기관·시스템 질 관리사업 수행으로, 진단검사 표준화체계를 마련했다.
진단의학표준검사실 운영은 주요 만성질환 항목들을 대상으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당뇨병(당화혈색소), 신장질환(크레아티닌), 이상지질(중성지방, 총콜레스테롤, HDL&LDL콜레스테롤)의 표준검사법을 구축하고,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더불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에서 긴급사용 후보 제품을 공동평가하고 취합검사법을 개발했으며, 진단검사관리위원회 운영을 통한 민관 합동 검사 질관리·진단검사지침 공동발간 등 감염병 유행에 함께 대응했다.
이번 MOU에서는 민·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국가 진단의학검사 표준위원회를 구성하고, 표준검사실 운영계획 및 중장기 발전방향을 공동 심의할 것을 명문화했다.
이 밖에 ▲국가 진단의학표준검사실 운영 ▲체외진단제품 품질 인증 및 평가 ▲감염병 위기 대응 ▲진단검사 기술 자문 및 학술적 교류 등 국내 진단검사체계와 관련된 상호소통 및 협력사항을 구체화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질병관리청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향후 만성질환과 감염병 분야에서 국내 진단의학검사 질 향상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사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질병관리청과 협력을 강화해 국가 진단검사체계를 구축하고, 정확한 진단검사로 국내 보건의료 수준을 올리는 데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