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오미크론 하위 변이(BA.1) 포함
'코로나+독감' 콤보, '코로나+독감+RSV' 혼합 백신도 준비
모더나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BA.1)를 포함한 코로나19 '2가 백신 (mRNA-1273.214)'의 국내 공급 계획을 밝혔다.
수일 내 국내 허가 신청을 해, 이르면 8월 말 국내 공급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다.
모더나코리아는 7월 19일 JW매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모더나가 개발한 'mRNA-1273.214'는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BA.1)를 혼합한 첫 코로나19 2가 백신이다.
모더나는 앞선 임상에서 'mRNA-1273.214'이 현재 사용 중인 자사 코로나19 백신(스파이크박스·mRNA-1273)에 비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에 대해 더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투여 1개월 후 BA.4와 BA.5변이에 대한 중화 역가를 비교한 결과 새 백신의 역가가 776으로 기존 백신 45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
아울러 접종 전후 BA.4와 BA.5 변이에 대한 기하 평균 배수 증가(GMFR) 또한 새 백신이 6.3배, 기존 백신이 3.5배로 새 백신에서 유의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의학부 수석부회장은 "백신 접종 이전 코로나19 감염력과 무관하게, 모든 환자에서 새 백신 투여시 면역성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발 당시 포함되지 않은 변이를 아울러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폭넓은 예방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8월 새 백신의 세계 시장 공급을 목표로 각국 규제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도입도 속도를 낼 분위기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수일 내 국내 허가신청을 낼 계획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긍정적으로 검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에 대비해 (국내 공급) 물량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추가 백신 개발 계획도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4가 백신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코로나19+독감' 콤보백신, '코로나19+독감+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혼합백신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코로나/독감 백신은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에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RSV를 포함한 범호흡기질환백신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