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가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
국내 제약사가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2.07.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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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질환 치료제 개발 성공률 3배, 비용은 절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 트렌드 알려

현재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의 79%가 희소질환 치료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글로벌 희소질환 치료제 시장 트렌드를 이해하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만성질환 치료제보다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글로벌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 자료 등을 공유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 독려에 나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희소질환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2%로 2026년에는 희소질환 치료제가 전체 처방의약품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는 빅파마 매출 중 희소질환 치료제 매출이 평균 2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의약품 통계 업체인 'Evaluate Pharma' 자료 역시 전 세계 희소질환 의약품 시장은 2021년 약 1600억달러(약 201조원)에서 2026년 약 2800억달러(약 352조원)로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희소질환 치료제 시장보다 약 2배가 넘는 성장세다.

이렇듯 희소질환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빅파마들이 희소질환 치료제가 다른 치료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 높은 이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희소질환 치료제는 임상 1상부터 허가승인까지의 성공률이 다른 의약품보다 3배나 높았지만 평균 비용은 불과 절반에 그쳤다.

다국적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희소질환의 경우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보다 시장 규모도 작아 상대적으로 경쟁도 약한 편"이라며 "이익은 높고 비용은 적으면서 경쟁은 심하지 않은 희소질환 치료제 시장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희소질환 의약품은 종양계 질환과 혈액 질환, 중추 신경계 질환, 호흡기 질환 순으로 매출이 높다. 특히 종양계 질환, 혈액 질환 치료제 시장이 전체 희소질환 치료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글로벌 희소질환 치료제 매출 톱10 중 8개가 항암제와 혈액 질환 치료제이다.

2021년 기준 글로벌 희소질환 치료제 매출 톱3는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와 '다잘렉스',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트리카프타'로 각각 100억달러, 60억달러, 54억달러의 천문학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은 주로 바이오벤처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개발하는 희소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2019년 기준 106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0년간 미국 FDA로부터 희소질환 치료제 지정을 받은 파이프라인은 총 63개로 항암 분야와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높다.

다만 국내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은 주로 임상 1상에 머물러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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