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쓰나미가 몰려온다
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 늙어가는 대한민국, 눈앞에 다가온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보건의료 분야는 현재 무엇이 문제이고, 앞으로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런 물음에서 시작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문제는 사회 전반, 국가 전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특히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비 급증 문제는 국가 재정 위기는 물론이고, 의료서비스의 심각한 공백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에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다.
때문에 현재 대한민국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미래를 예측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의료체계 전반을 점검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대한민국 노인들의 현실을 진단하고, 초고령사회가 미칠 영향을 전망한다. 2장은 현행 보건의료체계와 건강보험제도, 노인요양시설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3장은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를 대비한 외국의 경험을 살펴본다. 4장은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우리나라의 의료와 돌봄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5장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국회의 역할들을 살펴본다.
이 책은 초고령사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보건의료 전문가를 비롯해 경제와 언론계, 그리고 의료현장 전문가들의 진단과 해결방안을 담았다.
초고령사회에는 건강한 노년을 위해 의료체계를 정비하고 이와 더불어 안전한 돌봄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의료현장 및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기존의 분절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의료와 돌봄 체계를 바꾸어야 한다.
특히 의료와 돌봄을 융합적·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어 몰려오는 초고령 쓰나미를 잘 넘기고 건강한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부모를 맡길 수 있고, 자신의 노년이 든든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의료기관들이 협업해 양질의 의료·복지가 연계된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이 책은 초고령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개선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이 대표저자를 맡았으며, 김세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원식(건국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 지영건(차의과학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문석균(중앙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수), 노용균(한림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남상요(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노인학과 교수), 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논설위원), 이건세(건국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소윤(연세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의료법윤리학과 교수), 이동현(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김계현(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이정찬(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 이얼(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전문연구원), 김진숙(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강주현(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은 "전례가 없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의 고령화는 재앙이 아니고 축복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준비는 너무 늦어 보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눈앞에 가까이 다가온 미래를 대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이 책을 추천했다.
김춘배 한국보건행정학회장(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는 2020년부터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공중보건위기의 지구적 사회재잔에 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지구상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국지적 자연재난에 속하는 초고령 쓰나미가 한국 사회에 곧 닥치리라 예견된 2025년을 목전에 둔 가운데, 이를 혜안으로 들여다보고 적정 의료와 돌봄의 정책 대안을 제시한 이 책이 미래의 유용한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추천했다.
(주)글통이 책을 펴냈으며, 정가 2만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