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의사회, 내실 다지고 전문과 역량 확대

가정의학과의사회, 내실 다지고 전문과 역량 확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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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 목표·과제 설정…의료정책에 적극적으로 목소리 낸다
강태경 회장 "일차의료전문가로서의 의사회 위상 제고 노력"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가정의학과 전문과'로서의 역량 확대를 위해 중장기 목표와 과제를 설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왼쪽부터) 경문배 총무이사, 김성배 총무부회장, 강태경 회장, 이인기 대외협력부회장. [사진=이정환 기자] ⓒ의협신문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가 '가정의학과 전문과'로서의 역량 확대를 위해 중장기 목표와 과제를 설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특히 비대면진료를 비롯해 의료전달체계, 한국식 주치의제도 도입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강태경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은 9월 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가정의학과의사회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강태경 회장은 "그동안 의사회는 재정 불안, 회원 참여 부족 및 소통 부재, 학회와의 상호 교류 부족, 중앙회와 지회 간 연계 부족, 개원가 경쟁력 저하(전공의 지원율 감소), 전문과 의사회로서의 정책제시 및 참여 부족 등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태경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의사회의 정상화를 위해 상임이사진에 젊은 회원을 대거 등용시키고, 교수·개원의·봉직의 등 다양성을 고려해 상임이사진을 꾸렸다.

또 춘·추계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회원들이 진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을 해소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 상위단체 및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개최하는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상임이사들이 참여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의협 의료정책고위과정에 상임이사들이 편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신속항원검사 및 재택의료 등 의료기관 참여를 위해 4개과(내과·가정의학과·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와 함께 중수본과 소통했으며, 일선에서 신속하고 빠른 정보 전달을 통해 회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힘썼다.

이 밖에 정관 개정을 통한 의사회 회칙 정비,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한 소통강화, 학회와의 소통을 위해 개원특임이사 파견 및 정기적인 워크숍과 간담회 개최도 했다. 무엇보다 의사회 지회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강태경 회장은 "지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학회-의사회가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만들어 상호 협력하고,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지회의 조직화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지회 역할을 재정립 및 보완해 지회의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회원들의 소속감 회복과 연대를 강화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가정의학과 전문과로서의 역량 확대와 각종 의료정책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과로서의 역량 확대를 위해서는 내시경 관련 연수평점 인정을 위해 학회와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비대면진료와 관련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면적 도입은 부정적이라고 판단, 의료취약지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범위 내에서 시범사업을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특히 2022년 1월 코로나19 검사 및 진료에 대한 호흡기클리닉을 준비하는 방역당국의 동네의원 참여 확대 움직임에서 가정의학과의사회를 패싱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중수본 회의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태경 회장은 ▲의사회의 회무능력 강화(맨파워+재정) ▲회원들이 참여·소통하는 의사회 구축 ▲가정의학과 개원가 경쟁력 제고(의료의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 전문과목으로서의 전문성 강화) ▲의료정책에 대한 거버넌스 형성(일차의료 중심의 의료정책 및 의료전달체계 확립, 한국식 주치의제 도입) 등 가정의학과의사회의 중·장기적 목표와 과제도 제시했다.

또 2년차를 맞는 제13대 가정의학과의사회 집행부 과제로는 ▲의사회 회무의 체계화를 위한 노력 지속(회원에게 신속·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한 일원화된 소통창구 구축) ▲개원가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갖추는 의사회(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의 질 향상, 내시경 및 초음파 등 검진 영역에 대한 개원가 프로그램 연구) ▲일차의료 전문가로서의 가정의학과의사회 위상 제고(코로나19 상황에서 적극적인 의료지원 및 참여 회원을 위한 지원, 학회와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통한 일차의료전문가 역할 강화, 일차의료의 개념 정립 및 새로운 수가 신설을 위한 연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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