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분사 1년, 한국오가논 이끌어 온 김소은 대표
"조직 안정화·제품 영향력 확대...매출 4% 성장"
한국오가논이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여성건강 중심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표방하며 MSD에서 분사한 오가논은, 지난 1년 임직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이름을 알려나가는데 힘을 쏟았다.
그리고 맞이하는 두번째 해, 한국오가논은 여성건강 비전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와의 일문 일답.
Q. 출범 1주년을 보냈다. 소회를 밝힌다면.
=지난 1년 크고 작은 노력을 통해 여성건강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조직 안정화를 이뤘고, 제품 영향력을 확대하며 분사 첫해 임에도 전년 대비 약 4% 성장을 이뤄냈다.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 준 결과다.
Q. MSD에서 분사 후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어려움은 없었나.
=출범 초창기에 직원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점은 '오가논'이라는 낯선 이름으로 보건의료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디지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통에 힘을 쏟았다. 로사르탄 불순물 이슈도 작지 않은 위기였다. 오리지널 약제를 가진 회사로서 규제기관 및 처방·조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신뢰감을 높였고, 결과적으로 자사 제조 공정상 불순문 발생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
Q. 조직운영 차원에서 MSD와 차별을 둔 점이 있다면.
='오가논은 오가논만의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 분사 결정 시점부터, 오가논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행동과 문화에 대해 논의하는 워크숍을 여러 번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으며 상당 부분을 실제 적용해 실행하고 있다.
Q. 여성건강 주력 헬스케어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준비 중인 파이프라인이 있나.
=단순히 여성건강 질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의 전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접근을 통해 여성건강 분야에 미충족 요소를 충족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폐경 호르몬제와 장기지속형 피임제, 난임치료제를 보유하고 있고최근 산후출혈 등 미충족 수요가 있는 여성건강 분야에서 6개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
산후출혈 치료 솔루션의 경우 FDA 승인 후 현재 미국 내에서 판매 중이며, 세균성 질염 치료 솔루션인 'XACIATO'는 FDA 신속 승인까지 완료됐다. 한국 내 시장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들여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조산, 자궁내막증, 유방암, 피임 등의 솔루션은 임상 시험 단계 또는 전임상 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개발 단계에 맞춰 한국 내 론칭을 준비할 예정이다.
Q. 출범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중점을 두고 있는 과제가 있다면.
=1년간 정성스럽게 쌓아 온 기반을 발전시키고, 더 큰 신뢰를 쌓아 한국오가논의 비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 글로벌 오가논은 한국을 굉장히 중요한 마켓으로 보고 있고, 단순히 수치로 가늠할 수 없는 한국 시장과 한국오가논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를 리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