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분야도 '자국우선주의' 선언, 제약계 파장 주시
미국 바이오분야도 '자국우선주의' 선언, 제약계 파장 주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09.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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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국가 바이오 기술·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서명
제약계 "동맹국 참여 확대는 기회...미국 수출·경쟁기업 영향 받을 수"

미국이 전기차·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자국우선주의'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제약업계는 우려섞인 시선으로, 향후 마련될 구체적인 이행 계획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월 12일 '국가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니셔티브에는 △미국 내 바이오제조 역량 강화 △바이오 기반 제품의 시장 확대 △바이오제품 규제 간소화 △미국 바이오기술 생태계 보호 △파트너 및 동맹국과 글로벌 바이오경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백악관은 브리핑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바이오기술 솔루션과 제품을 위해 각자 포지셔닝 하는 동안 미국은 외국의 재료와 바이오생산에 너무 크게 의존해 왔다"며 "바이오기술과 같은 필수 산업의 해외 진출은 중요한 케미컬과 활성의약품원료 등에 대한 미국의 접근 능력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바이오경제는 미국의 강점이며 미국의 산업과 기업에 거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인 백악관은 "바이오 기술과 제조에 관한 잠재력을 실현하고, 계속해서 경제 및 사회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계는 향후 발표될 후속 이행방안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마련될 각 부처별 이행방향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가 관건이다.

특히 이니셔티브에 언급된 미국 내 바이오 제조 역량 강화와 미국 바이오기술 생태계 보호 조치 등이 국내 바이오업계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4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공개된 이니셔티브와 행정명령만으로 국내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동맹국으로서 참여가 확대된다면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겠으나, 세부 내용에 따라 미국 수출 기업이나 해외에서 미국기업과 경쟁하는 기업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미국 등 바이오경제에 대한 각국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고, 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들도 이에 대한 투자 확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한국바이오협회는 "우리 정부의 대응책이 늦어진다면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그만큼 뒤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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