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의 슈바이처' 최영아 센터장에게 상금 1억원 전달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이 제10회 성천상과 1억원을 21일 받았다.
최영아 센터장은 1995년 이화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는 병이 가장 많은 곳에 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2001년 내과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대학병원 교수직 제의를 사양하고 노숙인 무료 진료에 매진했다.
2002년 최일도 목사와 '다일천사병원'을 세우고 병원 내 유일한 의사로 병원 인근 사택에서 생활하며 밤낮없이 하루 100명 이상의 노숙인과 독거노인을 돌봤다.
최영아 센터장은 "성천상이 1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다"라며 "노숙인을 돌보는 일은 늘 익숙한 삶이지만 '의사는 환자 곁에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노숙인 진료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JW그룹의 공익재단 중외학술복지재단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의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참 의료인을 발굴하려고 2012년 성천상을 제정했다. 매년 음지에서 묵묵히 헌신한 참 의료인을 1명씩 발굴한다.
고 이기석 선생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를 창업한 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반드시 생산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를 운영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고 1959년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치료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평생을 바쳤다.
Tag
#성천상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