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관련 설명자료를 배포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방역조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알려와 국내 방역 담당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한편 동남아 국가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감염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지원 인력을 파견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질병관리본부도 국내에서 분리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세계보건기구에 제공해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도록 하는 등 백신 개발에 공동 협력할 것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국내에서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위험지역' 방문객이 귀국후 12일 이내에 원인불명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2월 2일 현재 집계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태국과 베트남을 합해 총 14명이며 이중 11명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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