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자안전 행동계획 및 국내 환자안전법·정책동향 교육
대한의사협회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지난 10월 16일 서울 로얄호텔에서 '제1회 환자안전 전문가 과정 워크숍'을 개최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1기 지역환자안전센터로 지정(지정기간 : 2021년 7월∼2023년 12월)되어, 의료기관의 보호 및 의료질 향상을 위해 환자안전사고 보고 접수, 교육 및 홍보활동, 네트워크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안전 인식도를 제고하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환자안전사고 보고 절차 안내, 홍보자료 제작 및 배포, 환자안전 인식도 설문조사 시행, 환자안전 교육 진행, 교육자료 제작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의협 지역환자안전센터는 의협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적으로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도를 제고하고, 나아가 각 지역에 환자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환자안전 전문가 과정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역환자안전센터 운영위원 및 자문위원, 각 시도의사회 임원 등을 대상으로 ▲의협과 글로벌 환자안전 행동계획(염호기 교수/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환자안전 전반의 이해(조민우 교수/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환자안전 보고학습 시스템(이재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교실·정보의학교실) ▲환자안전법과 정책 동향(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 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염호기 교수는 글로벌 환자 안전 행동계획(GPSAP)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환자 안전 운동의 변화 과정, 그리고 우리나라 환자안전 현황과 환자안전에 대한 의협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주요국가의 환자안전 정책 동향을 설명하면서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는 대부분 환자안전사고에 대한 자율보고를 기반으로 한 보고학습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국가 환자안전지표 수립에 따른 단계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아가 환자안전사고로 인한 2차 손상에 대해서는 진료비 삭감과 같은 패널티를 부과해 환자안전을 의료서비스 질 평가와 연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환자안전사고 실태조사 및 사회·경제적 손실 관련 자료의 부재로 환자안전 문제의 심각성에 둔감하고, 몇번의 비극적인 사고를 계기로 어렵게 환자안전법이 2015년 제정돼 시행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