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학회 "높아진 위상만큼 정책 현안 해결 주력"

내분비학회 "높아진 위상만큼 정책 현안 해결 주력"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2.10.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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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집 이사장 "내분비 희귀질환 현황 파악…환자 아픔에 다가설 것"
창립 40주년 맞아 국제학술대회 SICEM, 학술지 'EnM' 의미 되새겨
10th SICEM 10월 27∼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국제적 역량 확인"

대한내분비학회는 10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대표 학회로 미국·유럽내분비학회 등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적 역량과 위상, 영문학술지 'EnM'의 세계화 전략, 10월 27∼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CEM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내분비학회는 10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대표 학회로 미국·유럽내분비학회 등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적 역량과 위상, 영문학술지 'EnM'의 세계화 전략, 10월 27∼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CEM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내분비학회 창립 40주년,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Seoul International Congress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SICEM) 개최 10년, 공식 국제학술지 <Endocrinology and Metabolism>(EnM) 발간 10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권혁상 총무이사
권혁상 총무이사

대한내분비학회는 10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 대표 학회로 미국·유럽내분비학회 등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적 역량과 위상, 영문학술지 <EnM>의 세계화 전략, 10월 27∼2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SICEM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순집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부천성모병원 당뇨병센터 내분비내과), 권혁상 총무이사(가톨릭의대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노정현 홍보이사(인제의대 교수·일산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간행이사(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학술이사(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등이 참석했다. 

유순집 이사장은 "10년전 SICEM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제학술대회로서 첫 발을 뗐다. 누구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했지만, 부족함 속에서도 회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지금까지 끌어왔다. 이제 우리 학회는 미국내분비학회, 유럽내분비학회를 제외하면 누구와 견줘도 부끄럽지 않은 위상을 갖추게 됐다. 당연히 아시아 지역에선 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회 위상이 높아지면서 SICEM에는 세계적인 저명 학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기조강연 뿐만 아니라 일반 심포지엄 연자로도 석학들이 직접 내한하고 있다. 학회의 글로벌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현 홍보이사
노정현 홍보이사

그동안의 아쉬움과 창립 50주년을 향한 다짐도 내보였다. 

유순집 이사장은 "내분비학회의 역량과 위상이 높아졌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정책 현안 해결에 부족한 면이 있었다. 분과학회가 더욱 활발하게 움직여야 겠지만 이제 통합적인 우리의 역할 역시 간과하지 않겠다. 내분비 희귀질환에도 관심을 갖겠다. 올해 두 번째 팩트시트를 펴내면서 말단비대증, 선천부신과증식, 저인산혈증 등의 현황을 파악했다. 환자들이 아픔에 더 가깝게 다가서겠다"라며 "내분비 분야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학회로선 유일하게 ESG 개념도 도입할 계획이다. 학회 50년을 향해 진전하는 모습을 이어가겠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인류 건강 향상에 공헌하는 대한내분비학회'라는 비전을 세우고 미래에 다가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사회를 맡은 권혁상 총무이사는 "올해는 학회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고 의미 있는 해이며, SICEM 개최 10년, <EnM> 국제학술지 도약 10년을 맞는 해"라며 "대한내분비학회는 지난 10년간 세계 학회로 도약하기 위해 SICEM을 개최해왔으며, 국제적인 인지도의 학술지 <EnM>을 발간하고 있다"라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내분비학회의 역사와 4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원형 간행이사
이원영 간행이사

노정현 홍보이사는 "학회에서는 40주년 기념위원회를 구성해 4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 1982년생 회원 지상대담,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40년사 출간 등 4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한내분비학회는 40주년을 단순히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점검하며 미래를 제시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식 학술지 <EnM>의 국제적 위상도 짚었다.

대한내분비학회는 시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0년 제25권 2호부터 학회지 이름을 <Endocrinology and Metabolism>(EnM)으로 영문화하고 영문과 국문 학술지를 함께 발간했다. 2013년 제28권부터는 전면 영문화로 개편해 <PubMed>, <PubMed Central> 등재를 통해 국제 학술지로 발돋움했다. 현재 <SCOPUS>, <MEDLINE>,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SCIE) 등에 등재돼 있다. 

이원영 간행이사는 "올해로 대한내분비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EnM이 국제학술지로서 인정받은 지 10년이 됐다. 학회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 학회 리더십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외연 확대를 통한 학술 교류를 통해 선도하는 국제 학술지로서 연구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영 간행이사는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해외 투고가 확대되고 있다.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외 저명 저널에 발표된 주요 전문가 3000명에게 메일을 통해 <EnM>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내분비 관련 국내 논문이 해외 유수 저널에 소개되고 있지만, <EnM>에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좋은 논문이 게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선 학술이사
김민선 학술이사

10월 27∼29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함께 이룬 40년, 새로운 도약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SICEM의 의미와 주요 프로그램도 공개됐다. 

대한내분비학회는 2013년부터 춘계학술대회를 SICEM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학술대회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SICEM은 다양한 연제 발표, 지속적으로 참석자 증가 등으로 통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유럽에서도 주목받는 학술대회로서 자리매김했다.    

김민선 학술이사는 "SICEM의 열 번째 학술대회를 연다. SICEM 2022에는 다양한 10주년 기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각 분야 별로 국제학술대회의 위상에 걸맞은 명망 있는 국내외 연자들과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구성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네트워크를 만드는 훌륭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선 학술이사는 "올해 SICEM에서는 ▲골대사, 골다공증 새로운 기전 ▲당뇨 합병증 예방 ▲골다공증 항체 치료제 ▲부신종양 중 호르몬 분비 종양에 대한 기전 ▲갑상선 질환과 환경오염물질 인자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물 분석 ▲뇌하수체 종양 치료 약물 ▲갑상선암 최신지견 ▲당대사질환과 뇌 퇴행성질환 연관성 ▲경구약물 대체 주사제 치료 유도 방안 등을 다룰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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