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식이요법으로 예방한다

생활습관병, 식이요법으로 예방한다

  • 이현식 기자 hslee03@kma.org
  • 승인 2004.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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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인 암·심장병·뇌졸중 등은 환경 유전적인 요인보다 평소의 생활습관에 의해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오동주 교수는 지난달 28일 대한내과학회(이사장 선희식) 주최로 열린 '제2회 생활습관병 심포지엄'에서 "음식을 먹는 습관을 비롯해 기호품·휴식방법·운동 등이 부적절할 경우 당뇨병·고혈압 등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며 "이러한 질환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당연히 오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으나,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면 1차 예방이 가능하고,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 교수는 이어 "암 발병은 우리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는 것과 관련이 깊다"면서 "암도 식습관의 개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즉, 유방암의 경우 식물성음식을 많이 취하고, 술을 피하면서, 체중과다를 막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33~50% 예방이 가능하다.

대장직장암도 다량의 채소음식과 육류제한, 규칙적 운동과 금주로 66~75% 예방할 수 있으며, 폐암의 경우 주원인은 흡연이지만, 다량의 채소와 과일섭취로 흡연자 및 비흡연자에서 20~33%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밖에 ▲생활습관병의 개요(강진경 교수·연세의대) ▲운동습관(김영설 교수·경희의대) ▲흡연습관(김영환 교수·서울의대) ▲음주습관(양진모 교수·가톨릭의대) ▲수면습관(조숙행 교수·고려의대) ▲생활습관병의 사회경제적 영향(선희식 교수·가톨릭의대)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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