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의료지원단 구성,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내 진료소 설치…NMC·신경정신의학회·간무협 동참
부상자·유족·국민 정신적 트라우마 심각…이필수 회장 "빠른 회복·치유 위해 민관 협력 최선"
대한의사협회는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대형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명했다. 의협은 부상자 및 유족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과 분향소 내 진료소 운영 등 치료와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의협 성명 전문.
이태원 대규모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참사로 고통받는 모든 현장을 지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희생자와 부상자, 그 가족들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이 시급한 바, 정부 및 관련 부처와 긴밀히 민관 협력하여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수도권 60여개 병원에 분산 배치돼 있는 부상자와 사망자들에 대해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과 협력해 밀착 지원하고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신속한 의료지원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구조시민, 경찰 등 행정인력, 구급대원과 의료진들에 불가피한 트라우마 또한 예상되므로 이들에 대한 응급정신중재를 지원하겠습니다.
동시에 대한병원장협의회와 협력하여 의료진, 앰뷸런스, 의약품 등을 지원받아 분향소 내 진료소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대한의사협회 긴급의료지원단이 운영하는 진료소를 설치해 유가족은 물론 조문객들의 건강과 안녕을 보살피겠습니다. 진료소 부스는 국립중앙의료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주관하며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함께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희생자와 유족 등에 대한 심리적, 신체적 안정을 위한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의료계 모든 직역의 마음을 모아 꾸준히 반영하고자 합니다.
온 국민이 크나큰 슬픔에 마주한 오늘, 대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문가단체로서 책무를 수행하며 고통받는 국민의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국가 애도기간 중인만큼 외부 행사 일체를 잠시 중단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참사 극복을 위해 집중하겠습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내 의료지원단의 역할을 확대·강화하여 지역의 재난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도의사회와 지자체 협력을 기반으로 한 재난의료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의료계는 언제나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먼저 지키고 돌보겠습니다.
2022. 10. 31.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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