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유한양행·한미약품 등 참가
스위스 바젤 스타트업과 오픈 리노베이션 협업 논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절단은 27일 스위스 바젤투자청이 마련한 특별 쇼케이스에 참가했다. 바젤은 700여개 바이오 기업과 1000여개의 연구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는 유럽 글로벌 빅파마의 근거지로 꼽힌다. 사절단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독려하기 위해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 본부와 유한양행, 한미약품 관계자로 구성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월 유한양행, 한미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등 5개 참여사와 '스위스 바젤론치 KPBMA 맞춤형 프로그램'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이번 행사에 초청됐다. 바젤론치는 스위스 투자청이 제약사·스타트업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 네트워크 기회 및 사업 자문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스위스 제약업계 및 바젤 소재 전문가 100여명은 이날 쇼케이스에 참가해 한국 제약기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시장으로 퀀텀 점프하는 K-PHARM'(K-PHARM's Quantum Leap into the Global Market)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감염병 팬데믹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계기로 한국 제약산업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스위스 바젤 지역 및 유럽과의 네트워킹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유한양행은 국내외 제약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항암신약 렉라자를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며 미국 FDA로부터 호중구 감소 치료제인 롤론티스를 승인받았다"면서 "유럽 제약산업의 중심인 스위스와 협력을 적극 모색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사절단은 27일 쇼케이스에 앞서 바젤투자청이 초청한 소분자 엑스레이 및 결정체화 전문 스타트업 크리스탈라이즈(Cystallise), 경구투여용 신약개발 전문업체 바이오링구스(BioLingus),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팜바이옴(Pharm Biome) 등 유망 스타트업과 면담을 진행했다.
같은 날 바젤대학 생명과학센터(Biozentrum)의 시몬 그롬바셔 레이너트 교수와 스위스 북서부응용과학대학(FHNW) 세바스티안 웨더본 학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젤이 활발한 산·학 연계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의 중심지로 부상한 배경 등을 듣었다.